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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임원인사 '소폭' 그칠 듯 내달 중순께 '원샷 인사' 예고···"부행장 공석 채우는 수준"

안경주 기자공개 2017-12-26 09:56:40

이 기사는 2017년 12월 22일 16: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기업은행이 다음달 중순께 소폭의 임원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월 임원인사를 실시하면서 인사수요가 줄어들었고 임기만료되는 부행장의 경우 '1년' 유임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내년 1월 중순께 부행장 등 임·직원에 대한 '원샷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매년 상반기 정기인사는 1월 둘째 주 또는 셋째 주에 실시됐다"며 "이번 인사도 비슷한 시기에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에서 임원 교체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김도진 기업은행장은 최근 열린 IBK창공센터 개소식에서 기자와 만나 "임원 인사 폭은 크지 않고 빈 자리를 채우는 수준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은행 부행장 이상 임원(감사 제외) 14명 중 임기가 만료되거나 공석인 자리는 3명이다. 조영현 IT그룹 부행장과 김성태 경영전략그룹 부행장의 임기가 내년 1월 13일 만료된다. 서형근 CIB그룹 부행장의 임기도 다음달 만료될 예정이었으나 최근 IBK시스템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기면서 공석이 됐다.

조영현 부행장과 김성태 부행장은 유임될 가능성이 높다. 국책은행에서 통상적으로 적용되는 있는 2년 만료 후 1년간 연장되는 임원 임기 '룰' 때문이다. 조영현 부행장과 김성태 부행장은 지난해 1월 처음으로 선임됐다. 현재 2년의 임기를 채운 셈이다. 따라서 개인적인 문제나 변수만 없다면 1년의 임기를 더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영현 부행장과 김성태 부행장이 유임되면 사실상 서형근 전 부행장의 자리만 채우면 된다. 현재 서형근 전 부행장이 맡았던 CIB그룹은 오혁수 미래채널그룹 부행장이 겸직하고 있다.

지난 9월 임원인사를 통해 윤준구 글로벌·자금시장그룹 부행장을 유임시키고 IBK연금보험으로 자리를 옮긴 장주성 사장(당시 경영지원그룹 부행장) 후임으로 조충현 충청·호남그룹 부행장을 선임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임원 인사가 소폭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조직개편 역시 크게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행은 올해 초 조직개편을 통해 5개 부서와 7개 팀을 통폐합하면서 외환·퇴직연금 조직은 기업고객그룹에, 방카슈랑스와 수익증권 등 상품조직은 개인고객그룹에 편입했다. 현 기업고객그룹에는 중소기업 조직만 남기고 기관·대기업 조직을 지금의 CIB그룹으로 넘겼다. 문화콘텐츠금융 조직도 CIB그룹에 편입됐다. 또한 지난 9월에도 김 행장 직속으로 창업벤처지원단도 신설해 조직개편 수요도 거의 없는 실정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김 행장 취임 후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했던 만큼 내년엔 조직안정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보인다"며 "임원 교체 수요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조직도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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