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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손보 CEO에 이대훈·오병관 내정 농협금융 임추위 개최, 농협생명·캐피탈 사장 '유임'

안경주 기자공개 2017-12-27 10:03:50

이 기사는 2017년 12월 26일 19: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내년부터 NH농협은행을 이끌 차기 행장으로 이대훈 전 농협중앙회 상호금융 대표가 내정됐다. 오병관 농협금융지주 부사장도 농협손해보험 사장 후보로 단독 추천됐다.

농협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26일 5차 회의를 열고 농협은행을 비롯해 농협손보·생명·캐피탈 등 계열사 4곳의 최고경영자(CEO) 최종 후보를 확정했다.

관심이 집중됐던 농협은행장에는 이 전 대표가 최종 후보로 단독 추천됐다. 농협손보 사장에는 오 부사장이 단독 후보로 올랐다. 서기봉 농협생명 사장과 고태순 농협캐피탈 사장은 유임됐다.

농협은행 등 농협금융 각 계열사는 27일 임추위와 주주총회를 열고 CEO 선임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2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심사를 통과하면서 농협은행장으로 사실상 낙점됐다. 농협중앙회는 공직 유관기관이기 때문에 해당 임원이 다른 회사로 옮기려면 취업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특히 이달 초 임기를 1년 남겨놓고 농협중앙회 상호금융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농협금융 임추위 역시 이 전 대표가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 회의 일정을 미루기도 했다.

이 내정자는 1960년 경기 포천 출생으로 동남종합고와 농협대를 졸업했다. 1981년 지역농협에 입사한 뒤 농협중앙회 신용사업부(현 농협은행)에서 프로젝트 금융부장과 경기영업본부장, 서울영업본부장을 거쳐 지난해 말부터 농협중앙회 상호금융 대표를 맡았다.

특히 농협금융 내부에서는 이 전 대표가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의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이 내정자가 지난해 서울영업본부장으로 일할 때 눈여겨보고 그를 지난해 말 인사에서 상무급을 거치지 않고 상호금융 대표로 초고속 승진시켰다. 이번에 농협은행장으로 이동하면서 또다시 파격 인사가 단행되는 셈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이 내정자가 지역농협과 농협은행, 상호금융까지 농협 내 금융업무를 두루 경험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도 출신으로 특별한 지역색이 없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농협손보 사장으로 내정된 오 부사장은 1960년 대전 출신이다. 1986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뒤 농협중앙회 금융구조개편부장, 기획조정부장, 기획실장 등을 역임한 '조직·전략통'으로 농협금융 내부사정에 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농협금융 부사장으로 차기 농협은행장으로 꼽혀왔으나 이 전 대표의 부상으로 농협손보로 이동하게 됐다.

올해 1월 취임한 서기봉 농협생명 사장과 고태순 농협캐피탈 사장은 1년 더 유임됐다. 서 사장은 1986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농협은행 농업금융부장, 공공금융부장, 영업추진본부장 등을 거쳤다. 고 사장은 1979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했다. 농협은행 서울영업부장, 전남영업본부장 등을 거쳐 농협캐피탈 부사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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