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생명, 해외 변액펀드 라인업 보강 글로벌멀티에셋인컴펀드 추가…위탁사 미래에셋운용
최필우 기자공개 2018-01-02 14:13:13
이 기사는 2017년 12월 28일 10: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생명이 변액보험 펀드 해외투자 라인업을 확충하고 있다. 국내펀드에 치우친 자산을 분산시키고 다양한 국가와 자산군에 투자하는 상품을 늘리겠다는 방침이다.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생명은 최근 국내외투자형으로 분류되는 '글로벌멀티인컴자산배분형'을 추가했다. 위탁운용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맡았다.
이 펀드는 배당과 이자 수익을 추구한다. 주식의 경우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투자해 국가, 지역별 투자 비중을 조절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주로 배당성향이 높은 주식이나 리츠에 투자하는 ETF가 편입된다. 주식 투자 비중을 50% 이내로 제한하고 나머지를 채권으로 채우는 등 안정성에 초첨을 맞췄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위탁운용사로 선정한 것은 해외 투자에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신한생명이 보유하고 있는 16개 해외투자형·국내외투자형 변액펀드 중 14개 펀드의 운용을 맡고 있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외국계운용사의 경우 기존에 운용하고 있는 자사 펀드를 편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기민한 소통에 어려움이 있어 위탁사로 선정하지 않고 있다"며 "미래에셋운용은 운용역이 국내에 있어 소통이 원활하고 해외 투자 역량도 갖추고 있어 대다수 해외투자 펀드의 위탁 운용을 맡기게 됐다"고 말했다.
신한생명이 최근 해외펀드 라인업 늘리기에 힘을 쏟고 있는 것은 순자산이 대부분 국내펀드에 몰려있기 때문이다. 신한생명 전체 변액펀드 순자산에서 국내투자형이 차지하는 비중은 90%를 넘는다. 국내 비중이 압도적이어서 글로벌 증시 상승 수혜를 입지 못하고, 리스크 관리에도 어려움이 있어 해외펀드를 늘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한생명은 지난해 9월 글로벌주식형, S라인자산배분형2, 해외채권형 등 3개 해외투자 변액펀드를 내놓기도 했다. 신한생명은 국내 변액펀드는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향후 해외투자 펀드 위주로 라인업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외부 컨설팅을 받은 결과 국내펀드 쏠림이 심하다는 결과가 나와 해외 라인업을 보강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며 "다양한 해외펀드를 추가해 라인업을 보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신한캐피탈, 지속성장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체계 강화
- 하나금융, ELS 악재에도 실적 선방…확고한 수익 기반
- 하나금융, 자본비율 하락에도 주주환원 강화 의지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
- [퍼포먼스&스톡]꺾여버린 기세에…포스코홀딩스, '자사주 소각' 카드 재소환
- [퍼포먼스&스톡]LG엔솔 예견된 실적·주가 하락, 비용 절감 '집중'
- [퍼포먼스&스톡]포스코인터, 컨센서스 웃돌았지만 주가는 '주춤'
- 신한금융, ‘리딩금융’ 재탈환에 주주환원 강화 자신감
최필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숨고른 하나은행 인니법인, '디지털' 내세워 재도약 채비
- '황병우 체제' DGB금융, 사외이사 제도 개선 이어간다
- DGB금융, C레벨 임원 '외부 영입' 기조 이어간다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신한 SBJ은행, 글로벌조직 내 날로 커지는 존재감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신한은행 인도본부, 현지 공략법 새로 쓴다
- JB금융, 자사주 소각 딜레마 '대주주 지분율 한도'
- [우리은행 글로벌그룹 대수술]인도·방글라 지역본부 '성장 불씨' 살리기 한창
- [우리은행 글로벌그룹 대수술]우리아메리카은행, 글로벌그룹 침체 속 '맏형 노릇' 톡톡
- 대구은행, '계좌 임의개설' 제재 수위 가닥…불확실성 제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