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구조조정 전담 부행장 '퇴진' 정용석 부행장 사임···성주영 부행장, 이례적 임기연장
김장환 기자공개 2018-01-02 07:40:30
이 기사는 2017년 12월 28일 16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은행 구조조정을 전담해왔던 정용석 부행장이 퇴진했다. '2+1' 임기를 모두 마친 성주영 기업금융부문 부행장이 해당 자리를 채웠다. 산업은행 내부에서는 이를 두고 '극히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온다.산업은행은 28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조직개편과 함께 임원인사를 마무리했다. 산업은행의 이번 임원인사는 이동걸 회장 부임 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절차여서 조직 안팎의 관심이 높았다.
산업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구조조정부문을 담당해왔던 정용석 부행장은 이번 인사에서 자리를 떠났다. 정 부행장은 내년 1월까지 임기가 남아 있었고, 또 국책은행에서 통상적으로 적용되는 '2+1(2년 임기 만료 후 1년간 연장)' 임기를 모두 마치지 않은 상태여서 자리를 당분간 지킬 것으로 예상돼 왔다.
정 부행장의 퇴진은 자의에서 이뤄진 일로 전해진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달 들어 정 부행장이 회장에게 사의를 표명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금호타이어 거래 등 절차를 주도하면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정 부행장이 떠난 자리는 성 부행장이 채웠다. 기업금융부문을 전담하고 있던 성 부행장이 구조조정부문까지 겸임하게 됐다. 성 부행장은 이달 2+1 임기를 모두 마친 상태여서 퇴진할 것으로 예상돼 왔지만 임기를 더 늘리게 됐다. 산업은행에서 임기를 4년간 누렸던 임원은 임경택 전 부행장이 유일했다. 임 전 부행장은 퇴임 후 대우건설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기도 했다.
성 부행장과 함께 이달 임기 만료를 맞은 임해진 부행장은 퇴임했다. 조승현 글로벌사업부문 부행장은 중소중견금융부문 부행장을 겸임하게 됐다. 임맹호 창조성장금융부문 부행장은 심사평가부문 부행장으로 이동했다. 나머지 임원들은 아직까지 임기가 만료되지 않아 자리를 그대로 지켰다.
임원 인사 결과를 서둘러 내놓으면서 곧 이하 직원들의 인사도 단행할 것으로 점쳐진다. 산업은행은 통상 1월과 8월 정기 인사를 단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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