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증권, 막판 뒤집기 '성공'…1위 탈환 [DCM/MBS]4분기 뒷심 발휘, 한국증권 제치고 역전…주금공 총 31조원 발행
강우석 기자공개 2018-01-02 13:18:02
이 기사는 2017년 12월 29일 13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택저당증권(MBS) 전통 강자인 IBK투자증권이 극적인 반전을 이뤄냈다. 4분기에만 1조 원 어치를 주관하며 1위 자리를 다시 탈환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2017년 MBS를 총 30번 발행했으며 IBK투자증권은 이 중 11차례 참여했다.한국투자증권은 신흥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막판에 선두 자리를 내줬지만 IBK투자증권을 위협하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다. 3위 자리를 둘러싼 교보증권과 메리츠종금증권의 경쟁은 메리츠의 승리로 끝이 났다.
◇ IBK증권, 4분기 뒷심 발휘…인수액 4조5000억 육박
29일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은 2017년 총 4조 4079억 원 규모의 MBS 발행을 주관했다. 이는 전체 발행액 대비 14.15%에 해당하는 액수다. 2017년 3분기까지 2위였지만 남은 석 달동안 1조 195억 원 어치를 쓸어담으며 선두에 올랐다. 이로써 IBK투자증권은 지난해 내줬던 1위 자리를 되찾게 됐다. IBK증권은 2013~2015년동안 MBS 주관 선두를 지켰으나 지난해 메리츠종금증권에 밀렸다.
한국투자증권은 2위 수성에 만족해야했다. 총 주관 금액은 3조 6319억 원으로 11.6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2017년 3분기까지 가장 많은 실적을 거두면서 'MBS 신흥 강자'로 존재감을 높였다. 국내 MBS 시장은 수 년동안 IBK투자증권과 메리츠종금증권의 양강 체제로 이어져왔다.
3위 자리는 메리츠종금증권이 차지했다. 마지막 분기에만 6083억 원 규모(총 3건)를 주선하며 교보증권 실적을 뛰어넘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017년 상반기까지 5위에 그쳤으나 하반기 분전으로 교보·동부·KB증권 등 경쟁사를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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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31조 원 발행, 전년 대비 10% 감소…가계부채, 주택정책 등 영향
한국주택금융공사는 디딤돌대출과 보금자리론, 적격대출 등 주택담보대출을 기초로 MBS를 발행하며 이에 대해 지급보증을 선다. 2017년에는 총 31조 1623억 원 어치의 MBS를 찍었다. 이는 전년 동기(34조 7747억 원) 대비 10.39% 줄어든 액수다.
모기지(Mortgage) 공급량은 8·2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크게 줄었다. 전체 정책모기지 공급규모는 2017년 3월 3조 7640억원에 달했으나 8월들어 1조 8333억 원으로 뚝 떨어졌다. 2017년 8월까지의 누적 실적은 22조 원에 불과했다. 10.24 대책 이후 주택담보대출 문턱이 더욱 높아진 점을 고려하면 내년에도 감소 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MBS는 지난 2012년 20조 원, 2013년 22조 원 규모로 발행됐으나 2014년 14조 원으로 급감했다. 2015년에는 안심전환대출 시행과 맞물려 관련 MBS만 30조 원이 쏟아졌다. 당시 총 규모는 2014년 대비 4배 늘어난 55조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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