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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 IPO 공모기업 '봇물' [Weekly Brief]씨앤지하이테크·에스지이 차례로 출격…이달 수요예측 예정 7곳 육박

김시목 기자공개 2018-01-03 13:50:37

이 기사는 2018년 01월 02일 07: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새해 벽두부터 기업공개(IPO) 공모 기업들이 쏟아지고 있다. 반도체 장비제조 씨앤지하이테크와 상장 재도전에 나선 에스지이 등을 시작으로 매주 2~3곳의 발행사들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절차를 밟는다. 이달 수요예측이 예정된 기업은 7곳에 달한다.

올해 IPO 1호 기업은 씨앤지하이테크가 유력하다. 이달 10일부터 이틀간의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16~17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뒤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는 복안이다.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가 맡았다. 공모 규모는 최대 258억 원 이다.

최근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맞물려 씨앤지하이테크도 실적 면에서 수혜를 누리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612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동기(443억 원) 대비 30% 이상 늘었다. 영업이익(79억 원), 순이익(64억 원) 역시 같은 기간 20% 가량 신장했다.

씨앤지하이테크는 기업가치(밸류에이션)로 약 870억 원 가량을 책정했다. 비교기업으로 디엠에스, 에스티아이 등을 선정해 13배 가량의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했다. 최종 공모가 밴드(1만 6000~2만 원)에 할인율(22.22%~37.37%)을 높여 산정했다.

아스콘·레미콘 회사인 에스지이는 씨앤지하이테크의 바통을 이어 받는다. 11일부터 이틀간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청약은 18~19일 실시한다. 공모가 밴드는 6300~7200원으로 공모규모는 197억 원 수준이다. 주관사는 대신증권과 KTB투자증권이 맡았다.

에스지이는 지난해 IPO가 한 차례 불발됐다. 12월 코스닥시장본부에 예비심사를 청구했지만 심사를 받던 도중 한국공인회계사회의 감리가 진행되면서 4개월여 만에 에스지이가 자진철회 의사를 밝혔다. 감리 종결 후 회계상 후속 조치는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에도 다수 중소형 기업들이 수요예측을 준비 중이다. 1월 셋째 주(1/15~19일)엔 배럴, 엔지켐생명과학, 링크제니시스 등 세 곳의 기업들이 기관투자자들의 평가를 받는다. 이어 넷째 주(1/22~26일)에도 카페24, 알리코제약 등의 수요예측이 예정돼 있다.

특히 한국형 테슬라 상장 1호 기업을 목전에 둔 카페24의 수요예측은 1월 IPO 공모주 시장의 핫 이슈(issue)로 파악된다. 적자에도 불구 회사의 성장성과 잠재력을 평가해 증시 문턱을 허용해 준 첫 사례인 만큼 기관투자자들의 반응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2016년까진 연말에 IPO 공모 기업이 몰리고 연초가 되면 공모주 시장이 조용히 지는 패턴이 반복됐지만 지난해부터 달라지고 있다"며 "새해가 되면 지갑을 여는 기관투자자들이 많아진다는 점도 발행사들이 연초 추진에 나선 배경"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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