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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기 신신제약 부회장, 아들에 소수지분 증여 창업주 외손자 김남건씨 3세중 첫 지분확보, 사위 경영체제 변화 관건

이윤재 기자공개 2018-01-03 07:50:54

이 기사는 2018년 01월 02일 13: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소제약사 신신제약 주주명단에 오너 3세가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창업주인 이영수 회장의 맏사위이자 경영을 이끌고 있는 김한기 부회장이 아들에게 지분 일부를 증여했기 때문이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한기 신신제약 부회장은 보유 주식 중 2만 주(0.13%)를 증여했다. 수증받은 이는 김 부회장의 아들인 김남건씨다. 김 부회장의 지분율은 12.63%로 변동됐다.

남건씨는 신신제약 오너 3세들 중에서 처음으로 지분을 취득해 주주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남건씨는 1982년생이라는 것 외에는 이렇다 할 이력은 공개되지 않았다.

신신제약 관계자는 "김한기 부회장 개인적인 차원에서 지분 일부 증여가 이뤄진 것"이라며 "수증받은 김 부회장의 아들은 신신제약에는 근무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신신제약은 창업주인 이영수 회장이 1959년 설립했다. 첩부제(파스) 분야에서 '신신파스'라는 독보적인 제품으로 시장 점유율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2월 코스닥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신신제약의 지배구조는 독특하다. 이 회장은 슬하에 1남 2녀를 뒀지만 장남인 이병기 교수는 회사 경영보다는 학자로서의 길을 택했다. 그간 회사 경영 전반을 이끌어온 이가 이 회장의 맏사위인 김 부회장이다. 이로인해 제약업계에서도 대표적인 사위경영 기업으로 꼽혀왔다.

다만 올해는 다소 상황이 달라졌다. 이 회장의 장남 이병기 교수가 금일 이사회를 통해 신신제약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신신제약은 이 회장과 김 부회장, 이 대표 등 3인 각자대표이사 체제로 바뀌었다. 현재 지분율은 이 회장이 25.57%, 김 부회장 12.63%, 이 대표가 3.63%를 보유 중이다. 이 회장은 1927년생으로 아흔이 넘는 고령이라 조만간 경영승계가 본격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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