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 급감' 남양유업, 이사회에 외부인사 수혈 전 안진 부대표 사내이사로…실적 악화 극약처방
이 기사는 2018년 01월 02일 14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남양유업이 안진회계법인 출신 인사를 사내이사로 투입할 예정이다. 보수 색채가 강한 남양유업이 외부 인사를 영입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주력상품인 분유 판매 부진 여파 등으로 지난해 실적이 급감한 남양유업은 새로운 인사를 통해 수익성 제고에 주력할 방침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오는 26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 이사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임기는 3년이다.
오는 26일 남양유업은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 이사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이변 없이 주주총회 안건이 통과될 것으로 보고 취임식을 먼저 치른 것으로 보인다. 임기는 3년이다.
이 이사는 남양유업에서 재무를 비롯한 전반적인 경영관리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1962년 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와 서강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한 이 이사는 기획재정부 성가평가위원회 위원, 한국장애인재활협회 비상인감사 등을 맡았다. 안진회계법인에서는 재무자문 등 업무를 수행했다.
업계에서는 보수색채가 짙은 남양유업이 외부 인사를 사내이사로 선임한 건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평가한다. 실제 소수의 사외이사를 제외한 등기임원 대부분은 남양유업 출신 인사들로 채워졌다. 지난달 30일 정년을 맞아 퇴임한 이원구 전 대표의 경우 1983년 입사해 35년 간 남양유업에 몸담은 '남양맨'이었다.
차기 대표 선임 전까지 경영관리총괄본부장인 유용준 상무가 직무를 대행한다. 주주총회에서 이 이사가 공식 선임되는 1월 말 전후로 차기 대표가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남양유업은 재무 전문가로 이 이사를 영입했다. 이 이사가 유 상무에 빈 자리를 이어 받아 전반적인 경영관리를 도울 가능성도 점쳐진다.
유 상무는 지난달 종무식에 맞춰 열린 취임식에서 수익성 제고에 초점을 맞춘 내실경영에 집중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남양유업의 수익성은 크게 하락했다. 지난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078억 원, 1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 감소하는 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92%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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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분기 3.9%였던 영업이익률은 다음 분기 3.4%로 하락한 뒤 지난해에는 3분기 연속 0.3%에서 0.4% 사이에 머물렀다. 주력상품 중 하나인 분유 판매가 감소하면서 이익이 꺾였다. 신생아 감소로 국내 판매량이 줄어든 가운데 신성장동력이었던 중국 시장이 사드 사태로 막히면서 상황은 더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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