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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탈협회, 민간 LP 확대 추진" [thebell interview]이용성 회장 "벤처기업, 해외투자유치·벤처캐피탈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

박제언 기자공개 2018-01-04 07:02:00

이 기사는 2018년 01월 03일 07: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펀드에 좀 더 다양한 투자기관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벤처캐피탈협회_이용성
이용성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사진)은 2일 머니투데이 더벨과 인터뷰를 하며 "정책자금 외 많은 민간 유한책임투자자(LP)들의 자금이 벤처 생태계 활성화에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벤처캐피탈협회는 이를 위해 은행·보험·연기금 등 민간 투자기관과 벤처캐피탈의 만남을 정기적으로 주선할 계획이다. 모험 자본의 역할과 벤처펀드의 수익률 등을 전문적으로 기관 투자자에게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 회장은 "보험사들의 경우 벤처펀드에 LP로 참여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추세"라며 "제2 금융권을 대상으로도 벤처투자와 관련해 설명회(IR)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벤처투자는 벤처캐피탈이 결성한 벤처펀드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과거 벤처캐피탈의 본계정(회삿돈)으로 투자하던 방식과는 다르다. 벤처캐피탈은 투자한 기업이 성과를 내면 벤처펀드에서 투자한 자금을 회수해 또다른 기업에 투자한다. 주로 이같은 구조로 벤처 생태계가 돌아간다.

다만 현재 벤처펀드에 출자하는 LP는 대부분 정부의 정책자금을 운용하는 곳들이다. 이를 기업이나 민간 금융기관들로 확대하면 벤처 생태계가 좀 더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업계에서 전망한다.

이용성 회장은 "현재 국내 벤처캐피탈 투자 규모는 2015년, 2016년 연속 2조 원을 웃돌고 2017년 실적 역시 2조 3000억 원대로 매년 성장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이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아직 0.13%에 그치는 벤처투자 비중으로 선진국인 미국(0.33%), 중국(0.24%)에 비해 기업당 벤처투자 규모가 낮아 아쉬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벤처캐피탈협회는 좀더 많은 산업 영역에 벤처캐피탈을 알리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약 1000개가 넘는 전국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현직 벤처캐피탈 심사역과 함께 투자 상담과 IR을 진행하도록 지원했다. 협회는 벤처기업확인기관으로서 벤처캐피탈, 은행, 전문엔젤 등에서 투자받은 기업을 벤처기업으로 인증하고 △조세감면 △자금조달 △기술인력지원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벤처캐피탈협회는 국내 벤처기업의 투자유치와 국내 벤처캐피탈의 해외 진출도 함께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 10여국 대사관 등을 방문해 해당 국가의 중소·벤처기업 현황을 듣고 국내 벤처투자시장을 설명했다. 해당 업무는 올해도 지속될 예정이다. 여러 해외 시장을 발굴해 국내 벤처기업과 벤처캐피탈의 영역을 넓히겠다는 의도다.

벤처캐피탈협회는 2015년부터 중국 벤처캐피탈협회와 상호 협력하며 관계를 이어 왔다. 양국 벤처기업과 투자기관 간 만남을 성사시키고 투자 유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한·중 양국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정국 들어서며 협회 간 연락도 끊어진 상황이다. 중국 벤처캐피탈협회가 중국 정부의 발전개혁위원회 소속이라 정부 정책에 따를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벤처캐피탈업계는 보고 있다.

이용성 회장은 "다만 중국 시장에 진출한 개별 벤처캐피탈은 문제없다"며 "중국 벤처기업으로 투자금이 투입되기 때문에 벤처캐피탈과 중국 기업 간 관계는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외 다른 해외 국가로 저변을 넓히는 일도 협회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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