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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 부회장 "LG상사 지분 매입 없다" 대한상의 신년인사회 참석…"승계 문제는 시기상조"

강철 기자공개 2018-01-04 08:30:34

이 기사는 2018년 01월 03일 1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구본준 LG그룹 부회장이 향후 LG상사 지분을 매입할 계획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최근 그룹의 이슈인 후계 문제에 대해서는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구 부회장은 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8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 참석했다. 5대 그룹 총수 일가 중에 이날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구 부회장이 유일했다.

이낙연 국무총리, 김동연 경제부총리,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과 함께 테이블 중앙에 위치했다. 시종 밝은 얼굴로 여러 정재계 사람들과 인사를 나눴다. 행사가 끝난 후에는 가장 먼저 테이블을 돌며 명함을 주고 받았다. 인사가 끝난 후 참모들과 함께 바로 행사장을 빠져 나갔다.

구 부회장은 LG상사 지분을 다시 매입할 계획이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단호하게 "없다"고 답했다. 답변을 하며 강하게 손사래를 쳤다.

LG그룹의 지주회사인 ㈜LG는 지난해 11월 구 부회장 및 특수관계인이 가지고 있던 LG상사 지분 26.29%를 매입했다. 그 결과 구 부회장의 개인회사로 분류돼 온 LG상사는 공식적으로 LG그룹에 편입됐다. 지분 매매는 문재인 정부 출범후 한층 엄격해지고 있는 '대기업집단 총수 사익 편취'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됐다.

다만 업계에선 여전히 구 부회장이 독자 경영 체제를 구축할 경우 LG상사를 축으로 삼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구 부회장 일가가 가지고 있는 ㈜LG 지분을 활용하면 비교적 손쉽게 LG상사 지분을 다시 찾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형인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두문불출하면서 부각된 승계 이슈에 대해서는 "아직은 얘기할 시기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구 회장의 건강을 묻는 질문에는 "괜찮다"고 답했다.

구본무 회장은 지난해부터 공식 석상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지난해 7월 열린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 초청 행사를 비롯해 각종 대소사에 불참했다. 구 회장을 대신해 구 부회장이 LG그룹 총수 역할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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