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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호텔롯데, 우발채무 숨통 트이나 인천터미널 차환에 금융권 신용공여 추진…7000억 우발채무 축소 예상

임정수 기자공개 2018-01-09 06:52:00

이 기사는 2018년 01월 05일 07: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쇼핑과 호텔롯데가 인천종합터미널 인수자금 리파이낸싱(차환)에 나서면서 우발채무 부담을 완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리파이낸싱 과정에서 금융회사들이 롯데쇼핑과 호텔롯데를 대신해 신용공여를 제공할 경우 7000억 원 가량의 우발채무가 줄어든다. 해와사업 부실로 해외 계열사에 대한 지급보증이 계속 늘어나는 상황에서 다소 숨통을 트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인천개발은 7000억~8000억 원 규모의 인천종합터미널 인수자금 리파이낸싱을 추진하고 있다. 2013년 인천종합터미널 인수자금 용도로 발행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의 최종 만기가 오는 2월 도래해 이를 차환하려는 것이다.

롯데인천개발은 인천종합터미널 사업을 위해 롯데쇼핑, 호텔롯데, 롯데건설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인천종합터미널 인수 당시 인수자금 조달 과정에서 3개 주주사가 연대해 7000억 원어치의 자금보충 약정을 제공했다. 차입금 상환 자금이 부족할 경우 주주사들이 롯데인천개발을 대신해 유동성을 제공하겠다는 내용이다.

현재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받은 증권사들이 롯데 측에 제안할 리파이낸싱 구조를 고민하고 있다. 롯데 측은 인천종합터미널 주주사의 우발채무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금조달 주관사 등 금융회사가 신용공여를 제공해 리파이낸싱하는 방안이다.

금융회사들이 신용공여를 제공하는 방법으로 인천종합터미널 인수자금을 차환할 경우 롯데쇼핑과 호텔롯데는 우발채무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롯데쇼핑은 중국을 비롯한 해외사업 부진이 이어지면서 해외 계열사에 대한 지급보증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2016년 3분기 말 기준으로 롯데쇼핑이 계열사와 관계사에 제공한 지급보증액은 4조 686억 원어치다. 2015년 말 1조 7870억 원에서 2년 사이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해외 계열사에 대한 대규모 지급보증 외에도 롯데인천개발(7000억 원), 롯데수원역쇼핑타운(2500억 원), 롯데인천타운(1440억 원), 롯데울산개발(2660억 원), 롯데타운동탄(6200억 원) 등이 발행한 ABCP에도 자금보충 약정을 제공하고 있다.

호텔롯데도 다수의 해외 계열사 지급보증과 함께 롯데인천개발(7000억 원)에 대해 롯데쇼핑과 연대해 자금보충 약정을 제공한 상태다. 최근 면세점과 호텔 사업 부진으로 실적이 악화되면서 신용등급이 AA로 떨어지는 등 재무적 부담이 증가하는 추세다.

증권사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리파이낸싱 구조에 대한 제안서를 제출하면 롯데가 여러 안 중에 원하는 구조를 선택할 예정"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리파이낸싱 구조가 확정되지 않아 우발채무 부담을 줄일 수 있을지 여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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