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생명, 괜찮았던 성과…자금 유출은 못막아 [변액보험 운용분석/보험사별 실적]모든 유형 플러스, 순자산은 710억 감소
이승우 기자공개 2018-01-09 09:40:39
이 기사는 2018년 01월 05일 16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생명이 변액보험 펀드를 잘 굴렸지만 자금 유출은 막지 못했다. 특히 하나생명 변액보험펀드 대표 유형인 국내 주식형과 주식혼합형의 수익률은 업계 평균치를 상회했음에도 불구하고 순자산이 감소했다. 국내에 비해 해외 투자 펀드의 성과가 다소 부진했다.5일 the wm에 따르면 작년말(2018년 1월2일 기준) 현재 하나생명의 변액보험 순자산은 8427억원으로 2016년말 9139억원 대비 712억원 줄었다. 1조원을 넘어섰던 지난 2012년 이후 하나생명 변액보험 자산은 줄곧 하향 추세다. 이로 인해 시장점유율은 여전히 1%를 밑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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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산 감소는 운용 성과가 아닌 보험료의 이탈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하나생명의 모든 유형의 펀드들이 플러스를 기록한 가운데 국내주식형의 수익률은 무려 21.44%를 기록했다. 결국 판매를 전적으로 책임지고 있는 계열사 KEB하나은행의 적극적인 마케팅이 부족한 게 결정적인 이유였던 것으로 보인다.
하나생명 관계자는 "적립식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지만 만기가 도래한 자금이 일시에 나가면서 순자산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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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산이 감소했지만 유형별 성과는 업계 평균치를 넘어섰다. 순자산 5075억원으로 하나생명 변액보험 펀드중 가장 큰 유형인 국내주식혼합형의 1년 수익률은 11.3%를 기록, 업계 평균치 10.61%를 상회했다. 3년 수익률도 업계 평균치를 1%포인트 이상 웃돌고 있다.
하나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채권을 대폭 줄이고 주식은 가능한 한도내에서 비중을 늘렸다"며 "대형주 위주로 비중을 조절했던 게 유효했다"고 말했다.
반면 해외투자 펀드들은 부진했다. 해외주식형의 1년 수익률은 11.86%로 업계 평균치 18.07%에 한참 못 미쳤다. 해외 주식혼합형 역시 4.34%로 업계 평균치의 절반 수준이었다. 다만 해외투자 펀드의 순자산은 각각 100억원이 넘지 못해 의미가 다소 퇴색된다.
하나생명 관계자는 "해외펀드내 중국 비중이 높은 편인데 지난해 성과가 좋지 못했던 가장 큰 이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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