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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 임원진, 백화점사업본부 출신 '강세' 회장 비서팀 '포진'…인사 후 상무 이상 70%가 롯데쇼핑 출신

박상희 기자공개 2018-01-15 07:54:25

이 기사는 2018년 01월 12일 16: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롯데지주의 핵심 경영진은 롯데쇼핑 내 백화점 사업본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정기 임원 인사 이후 기준 상무급 이상 임원 27명 가운데 70% 가량이 롯데쇼핑 출신이다. 롯데지주 경영진 대다수는 과거 롯데 정책본부와 경영혁신실 수뇌부 출신이다. 정책본부가 롯데쇼핑 내 백화점 사업본부에 속해 있었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롯데그룹은 11일 계열사(롯데케미칼 제외) 별 임원 인사를 마무리했다. 지주사인 롯데지주는 이보다 앞선 10일 인사를 단행했다. 황각규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고, 이봉철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상무보 직급까지 모두 15명의 승진자가 나왔다.

인사 이후 롯데지주 상무급 이상 임원진은 모두 27명이다. 오너 일가인 신동빈 회장과 지난해 7월 컴플라이언스 위원장으로 추대된 민형기 위원장을 제외하면 대다수는 롯데그룹 계열사에서 차출됐다.

롯제지주 조직도

특히 간부급 인사들은 대부분 과거 롯데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던 정책본부와 경영혁신실을 거쳤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번에 승진한 황 부사장이 대표적이다. 그밖에 롯데지주의 핵심 부서인 가치경영실(임병연 부사장), 재무혁신실(이봉철 사장), HR혁신실(윤종민 사장), 커뮤니케이션실(오성엽 부사장), 경영개선실(김재화 사장)의 수장 대부분이 정책본부와 경영혁신실 출신이다.

정책본부는 롯데쇼핑 내 백화점 사업본부에 속해 있었다. 이런 이유로 롯데지주 임원의 상당수는 백화점 출신이다.

구체적으로 업무지원팀(HR혁신실)을 맡고 있는 이일민 전무, 가치경영2팀장(가치경영실)을 맡고 있는 조영제 상무, 인재육성팀(HR혁신실)의 기원규 상무 등이 백화점 사업본부 출신이다.

특히 6개의 '실' 조직과는 별도로 신 회장 업무를 전담하는 비서팀은 백화점 사업본부 출신이 핵심이다. 류제돈 전무와 정영철 상무 등 상무급 이상 임원은 모두 백화점 출신이다. 정 상무는 이번에 상무보A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롯데지주 임원진 가운데 비(非) 백화점 사업본부 출신으로는 롯데칠성음료(롯데주류), 롯데알미늄, 롯데제과, 롯데월드, 롯데푸드, 대홍기획 등이 있다. 하지만 해당 계열사 출신 임원은 1~2명으로 많지 않은 편이다.

CSV팀(커뮤니케이션실)의 이석환 전무가 롯데주류 출신이고, 같은 팀의 이재찬 전무는 롯데마트 출신이다.

전략기획팀(가치경영실)의 김태완 상무는 롯데알미늄 출신이다. 경영개선1팀(경영개선실)의 차우철 상무는 롯데제과, 기업문화팀(HR혁신실)의 황용석 상무는 롯데월드를 거쳤다. 재무1팀(재무혁신실)의 추광식 상무는 롯데제과 출신이다.

한편 이번에 승진한 인물 가운데는 비 백화점 사업본부 출신은 그간 공로와 실력을 인정받아 승진한 케이스다. 사회공헌위원회 사무국의 오성수 상무는 대홍기획을 거쳐 롯데지주에 합류했다. 함께 승진한 손희영 상무 역시 롯데푸드에서 롯데지주가 출범하면서 적을 옮겼다. 홍보팀 이병희 상무는 과거 대우그룹과 CJ그룹을 거쳐 롯데그룹에 안착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롯데 정책본부나 경영혁신실 출신이 아닌데 계열사에서 롯데지주로 차출된 사람은 실력을 인정받는 인사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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