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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 이랜드월드 투자 PEF 중순위 참여 확정…15일 납입 12일 저녁 극적 타결…단일트렌치로 중순위 3000억 투자

이윤정 기자공개 2018-01-15 08:43:13

이 기사는 2018년 01월 15일 07: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리츠금융그룹의 이랜드그룹 투자가 극적으로 성사됐다. 투자 확정에 대한 의사결정이 내려지자마자 납입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된다. 이로써 이랜드그룹이 진행하고 있는 1조 원 규모의 자금 유치는 탄력을 받게 됐다.

15일 IB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그룹은 이랜드월드 투자를 위해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이하 '키스톤PE')가 조성하는 프로젝트펀드에 3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중순위를 두개 트렌치로 나눠 투자하는 방안도 검토됐지만 메리츠금융은 한개 트렌치로 중순위에 3000억 원 투자하기로 했다.

메리츠금융은 투자 조건으로 이랜드월드에 유사시 가져올 대주주 지분과 경영상 제한 범위를 늘리는 등의 추가적인 안정장치를 요구해 왔다.

이를 두고 메리츠금융그룹과 이랜드월드 그리고 별도 SPC로 투자에 참여한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서로 줄다리기를 해 왔다. 이해당사자간 의견 차가 커 메리츠금융그룹의 투자는 무산과 재개를 반복했다.

하지만 지난 12일 저녁 늦게 메리츠금융이 제안한 조건에 대해 대부분 타결됐고 15일 자금 납입이 이뤄질 예정이다. 당초 투자 확정과 동시에 납입을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약정서에 대한 검토가 다소 걸리면서 납입이 하루(영업일) 늦어지게 됐다.

당초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메리츠금융이 제시한 조건에 강하게 반발해 투자가 진행되지 못했지만 결국 틀에 대해 합의를 하면서 메리츠금융의 투자가 극적으로 성사됐다는 전언이다.

앵커에쿼티파트너스는 지난달 29일 이랜드월드에 1000억 원 자금을 투자했다.

메리츠금융의 납입으로 이랜드월드가 진행 중인 재무건전성 작업에는 청신호가 켜지게 됐다. 이랜드월드는 총 1조 원 규모의 자본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중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1000억 원 납입 완료했고 메리츠금융은 키스톤PE가 조성하고 있는 프로젝트펀드 키랜드PEF를 통해 투자한다.

당초 키스톤PE는 인수금융(Loan)을 비롯해 증권사, 연기금으로 부터 투자를 받아 8100억 원 규모의 투자자금을 지원할 계획이었다. 지난 달 11일 유상증자 결정에 대한 이랜드월드의 최초 공시에서도 키스톤PE에 8000억 원 규모의 신주 주식을 배정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5일 이랜드월드는 키스톤PE에 대한 신주배정주식 수를 처음보다 약 3의 1 수준으로 줄인다는 내용으로 재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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