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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인베스트 "잠재 유니콘 기업 투자 '올인'" [VC경영전략]4개 핵심섹터·중국 '선택과 집중'···2020년까지 영업익 500억 목표

김동희 기자공개 2018-01-16 07:13:00

이 기사는 2018년 01월 15일 10:4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투자의 명가' LB인베스트먼트가 올해 잠재 유니콘 기업 발굴에 집중한다. '펀딩-투자-회수'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보다 공고하게 구축하기 위해서다. 바이오·헬스케어, IT융합, 콘텐츠 미디어, B2C 소비재 등 4대 핵심 섹터(sector)와 중국 투자 역량 강화도 지속할 예정이다.

박기호 사장
LB인베스트먼트 박기호 사장(VC부문 대표이사·사진)은 15일 "프리IPO 투자가 아닌 초기·중기기업에 지원하는 정통 벤처투자로 승부를 볼 계획"이라며 "올해는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에 임해 향후 성과가 더 빨리 나타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LB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투자와 회수, 펀딩이 모두 고른 실적을 기록했다. 벤처조합 2개를 신설해 총 875억 원을 펀드레이징했다. 투자금액이 503억 원, 회수금액이 1020억 원에 각각 달했다. 특히 회수 부문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냈는데 온라인게임개발사 펄어비스 상장으로 멀티플 15배가 넘는 '잭팟'을 터뜨렸다. 회수수익은 전체 투자원금의 약 4배에 달했다.

올해 LB인베스트먼트는 펀딩, 투자, 회수에서 각각 1000억 원 이상의 실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펀드 결성은 약 1500억 원 규모의 결성이 거의 확정된 상태다. 작년 말 출자사업을 진행한 국민연금, 교직원공제회, 고용보험기금, 농협중앙회 등이 이미 위탁운용사로 선정했다.

투자는 LB인베스트먼트가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다. 지난 4년 동안 매해 1000억 원 이상의 회수와 2.5배 이상의 높은 투자수익 실적을 거둔 배경에는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역량을 강화하고 좋은 벤처기업에 씨(투자)를 뿌려온 덕분이라는 판단에서다. 작년부터 구축한 4개의 핵심섹터와 중국지역 투자도 점점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현재 LB인베스트먼트는 각 섹터별로 3명씩의 정예 멤버를 구축시켜 놨다. 다만 중국 투자는 중국 법인을 중심으로 5명이 책임지고 있다.

LB인베스트먼트는 성과가 있는 기업에 계속해서 투자하는 팔로온(Follow-on) 전략을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벤처기업당 투자금액이 커지는 부담이 발생할 수 있지만 반대로 회수 성과를 배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잭팟을 기록한 에이티젠, 툴젠, 빅히트(방탄소년단)와 같은 투자기업들도 팔로온온 전략을 통해 수익을 높일 수 있었다.

각 섹터별 투자 포트폴리오 배분 원칙도 철저하게 유지할 방침이다. 현재 각 섹터별로 20%씩 투자금액을 배분하고 있다. 업력 기준으로는 초기와 중기 비중이 절반씩이다.

박 사장은 "현재 8000억 원 수준인 운용자산(AUM)을 2~3년 후 1조 원 규모로 늘릴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현재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면서도 전체 투자금액의 20~30%는 팔로온 투자에 나서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회수 목표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실제 회수금을 현금화하기 전까지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게 벤처투자지만 벌써부터 기대되는 종목만 3~4곳이 눈에 띈다. 지난해 펄어비스와 맞먹을 수준으로 성장한 유니콘급 벤처기업인 툴젠이나 아이큐어,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카카오게임 등이다. 초기부터 50억 이상의 투자에 나서 멀티플 4배에서 20배까지 기대하고 있다.

회수 성과는 회사 실적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L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4년 동안 꾸준하게 멀티플 2.7배 이상의 회수 수익을 거뒀다. 본격적인 성과보수가 실현되는 올해(2018년)부터 큰 폭의 회사 영업이익 확대를 예상하고 있다. 작년부터 신규 펀드의 출자비율도 10% 수준으로 높여나가면서 향후 출자이익의 확대를 통한 영업이익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는 기존 14개 펀드의 절반이 넘는 8개 펀드에서 성과보수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박 사장은 "오는 2020년까지 3년 동안 영업이익 500억 원 이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회수 수익을 극대화하는 한편 펀드의 GP 출자금을 보다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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