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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WM사업부, 본부로 격상 비이자수익 3배 껑충…오영국 WM사업본부장 승진

서정은 기자공개 2018-01-16 08:30:24

이 기사는 2018년 01월 15일 17: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기업은행이 WM사업부를 WM사업본부로 격상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지난해 공격적인 WM센터 신설, 금융상품 판매 덕에 WM사업부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자산관리 사업의 가능성을 엿봤다는 판단이다. 기업은행은 올해 WM사업본부의 권한을 강화해 WM사업을 본 궤도에 올려놓겠다는 복안이다.

기업은행은 15일 WM사업부를 WM사업본부로 격상하는 내용을 포함한 상반기 정기인사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WM사업부를 맡아오던 오영국 부장은 지역본부장급인 WM사업본부장으로 승진하게 됐다. 그는 2016년 1월 WM사업부에 온 뒤 2년만에 본부장 자리에 올랐다.

이번 조직개편은 지난해 WM사업부의 성과에 대한 보상 성격이 강하다. 계열사인 IBK투자증권과 협업해 복합점포인 WM센터를 확장하고, 금융상품 판매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등 WM사업부가 기업은행의 비이자수익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치는 밝힐 수 없지만 지난해 WM사업부의 비이자수익이 전년 대비 3배 가량 증가했다"며 "WM센터를 10곳까지 늘리고, 고액자산가 전용 상품을 적극적으로 판매한 점이 인정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동안 기업은행 내부에서는 WM사업부를 키워야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신한은행, 우리은행, KB국민은행 등 다른 시중은행들이 WM그룹을 운영하는 것과 달리 기업은행은 WM사업부에서 사업을 담당해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계열사인 IBK투자증권과 협업을 위해서도 조직을 키우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봤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은 지난해 5월 경영전략회의 이후 WM사업을 키우기 위한 고강도 대책 마련에 집중해왔다. 이 때 마련된 대표적인 방안이 WM사업부를 WM사업본부로 격상시키는 것이었다.

다른 기업은행 관계자는 "IBK투자증권만 봐도 WM사업부문으로 독립돼 운영되고 있다"며 "WM사업부로 있다보니 유능한 인력들이 다른 업무로 빠지는 등 WM사업을 키우기에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직이 커진만큼 인력 보강과 팀 체계도 개편이 될 것으로 보인다. WM사업부는 영업팀, 기획팀, 자산솔루션팀, 평생설계팀 등 4개 팀으로 운영돼왔다. 올해 WM사업본부의 핵심 목표가 WM센터 및 PB전용상품 공급 확대인만큼 관련 인력들이 보강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행은 이미 3월 중 부산과 대구에 WM센터 신설을 확정한 상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구체적인 조직구성 방안은 인사부와 협의를 거쳐 다음주 중 나올 것"이라며 "오영국 본부장이 그대로 조직을 이끄는 만큼 기존에 해오던 사업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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