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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다각화' 오리온, 종합식품기업 도약 넘본다 [2018 승부수]간편대용식·음료사업 등 신규 사업에 대규모 투자 '상용화 임박'

김기정 기자공개 2018-01-22 07:59:00

이 기사는 2018년 01월 16일 11: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리온은 2018년을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정의했다. 제과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자 오리온은 시야를 넓혔다. 건강기능식품, 기능성음료, 간편대용식 등에 뛰어 들어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이들 신사업은 올해를 기점으로 상용화가 시작될 예정이다.

'간편대용식'은 출시가 임박했다. 오리온은 2016년 농협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투자에 나섰다. 밀양시 부북면 제대농공단지 내 내 3만6000㎡(1만1000평)에 건축면적 9900㎡(3000평) 규모로 건립 중인 생산공장이 조만간 완공된다.

오리온은 오는 상반기 이 공장에서 생산된 다양한 프리미엄 제품을 처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쌀, 곡물, 과일 등 국산 농산물을 주원료로 한 그레놀라, 그래놀라 바가 주력이다. 우리나라 먹거리에 대한 신뢰가 높고 건강식품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중국 등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건강기능식품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오리온은 지난해 7월 비타민으로 유명한 미국 '로빈슨파마(Robinson Pharma)'의 프리미엄 브랜드 'US 닥터스 클리니컬(U.S. Doctors' Clinical)' 국내 독점 판권을 확보했다. 올 상반기 이들 제품을 국내에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상품의 유통망 확대에도 나선다. 지난해 12월 식품 전문 유통 채널 NS쇼핑과 건강기능 식품 판매에 대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이 브랜드 독점 유통 및 판매를 합의했다. 탄탄한 영업 기반을 바탕 삼아 해외 진출 발판을 마련할 방침이다. 프리미엄 시장에 뛰어 들어 성숙기에 접어든 제과시장을 넘어선 신수요를 창출하려는 전략이다. 오리온은 지난해 지주사 전환을 마무리하며 보다 안정적인 투자 체계를 갖추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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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음료'는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신사업이다. 오리온은 2016년 11월 제주용암해수 사업권을 보유한 제주기업 '제주용암수'를 인수했다. 용암해수는 바닷물이 화산암반층에 여과돼 인체와 가장 유사한 약알칼리성을 띈다. 마그네슘, 칼슘, 게르마늄 등 미네랄 함유량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오리온은 지난해 이 사업에 5년 간 3000억 원을 투자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내년 제품 출시를 목표로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다. 주 타깃은 텃밭 '중국'이다. 프리미엄 음료에 대한 대규모 수요가 있는 중국을 공략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지난 60여 년간 축적해 온 식품 연구개발 및 글로벌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신규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해 주력할 예정"이라며 "각 분야에서 차별화되고 경쟁력 있는 제품을 개발해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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