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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슈어테크' 직토, 싱가포르 시장에 ICO 추진 3월 상장 예정, '탈중앙화' 데이터기반 보험회사 설립 목표

배지원 기자공개 2018-01-22 07:53:27

이 기사는 2018년 01월 19일 13: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헬스케어 관련 데이터 분석기업 '직토(ZIKTO)'가 암호화폐공개(ICO·Inicial Coin Offering)을 추진한다. 직토는 블록체인을 통해 개개인 라이프스타일과 관련한 정보를 직접 수익화하고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직토는 싱가포르에 별도의 법인을 설립한 후 오는 3월 경 싱가포르 가상화폐 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다.

현재 직토가 목표로 잡은 조달 규모는 약 300억 원이다. 공모물량은 약 200억 원이 될 예정이다. 나머지 30~40%의 물량은 회사가 보유하면서 데이터를 제공하는 파트너사에 지급하거나 가격 변동성 조정에 투입할 예정이다. 상장 전인 2월부터 프리세일(Pre-Sale)을 진행한다.

직토는 ICO를 통해 개인 헬스케어 관련 데이터를 블록체인으로 묶고 이를 유통·거래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든다. 직토가 만드는 '인슈어블록' 체계에 개인이 데이터를 제공하면 암호화폐인 '인슈어리움'을 보상으로 지급하고, 이 데이터를 필요로하는 보험이나 금융기관에 사용료를 지불하는 방식이다.

직토는 사업영역 중 보험업에서 새로운 영역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UBI보험(Usage-based insurance)에 집중하고 있다. UBI보험은 사용자의 습관이나 특징, 건강상태 등 다양한 정보를 활용해 보험료를 산정하는 상품으로 기초데이터가 중요한 영역이다.

라이프스타일과 관련한 데이터를 제공 또는 보유한 업체에서는 암호화폐 인슈어리움을 지급받고 직토의 프로토콜에 데이터를 입력하게 된다. 보험사에서는 데이터를 활용해 UBI보험 상품을 계발하거나 계리할 수 있다. 보험사가 새로운 상품을 내놓고 판매할 경우 이 상품을 만들기 위해 참여한 데이터 제공자들도 이익을 인슈어리움으로 공유한다.

직토 관계자는 "빅데이터라는 이름으로 소비자들이 생산해내는 여러 데이터가 수집되고 있지만 실제 느끼는 가치로 전환되는 경우는 드물다"며 "기초 데이터를 스스로 공급하고 이익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체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블록체인 기술의 핵심은 '탈중앙화'와 '자발적 분산성'로 설명된다. 직토는 ICO시 발행하는 암호화폐의 발행자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이후 암호화폐 유통과 거래는 블록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구성원간 합의로 이뤄진다. 인슈어블록이라는 커뮤니티의 정보 사용자가 늘어나면 암호화폐의 가치도 상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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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관계자는 "보험·금융사들은 인프라와 데이터의 무결성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인슈어블록이 쌓인 데이터에 대한 분석과 인사이트를 제공해 더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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