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차기 리더는]김정태 낙점...경영성과ㆍ안정 택했다업무 연속성·안정적인 성장 긍정적...3월 주총 거쳐 회장 선임
김선규 기자공개 2018-01-22 19:48:28
이 기사는 2018년 01월 22일 19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지주 차기 회장 내정자로 김정태 현 하나금융 회장(사진)이 낙점됐다. 김 회장은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치게 되면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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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을 마친 7명의 회추위 위원은 장고 끝에 김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하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김 회장은 3연임에 한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 지난 2012년 하나금융지주 수장으로 발탁된 그는 2015년 연임에 성공했다. 오는 3월 열리는 주총 승인을 거치게 되면 2021년 3월까지 회장직을 유지하게 된다.
김 회장은 일찌감치 3연임에 도전을 내밀고 차기 회장 후보 경선에 뛰어들었다. 마땅한 대항마가 없어 김 회장의 연임 쪽에 무게가 실렸지만 변수도 적지 않다. 외부에서 최범수 전 사장과 같은 중량감 있는 후보군이 추천되면서 막판까지 3연임 도전을 안심하지 못했다.
김 회장이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이유로는 업무 연속성과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인물로 평가 받고 있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강력한 리더십과 업무 추진력으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을 순조롭게 마무리했고 경영실적 및 주가도 크게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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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6년간 영업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2013년 9900억 원 안팎이었던 순이익이 불과 4년 만에 두 배 가량 늘어났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의 지난해 순이익은 1조 9271억원으로 2016년(1조 3305억원)보다 44.8% 증가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2015년 하나·외환은행 통합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이다.
1952년 생인 김 회장은 부산 출신으로 경남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나왔다. 1981년 서울은행에 입행해 신한은행을 거쳐 1992년 하나은행으로 자리를 옮겼다. 하나은행 창립멤버인 그는 중소기업부장, 지방지역본부장, 가계고객사업본부 부행장을 역임했다. 경영능력을 인정받는 김 회장은 2005년 하나금융지주 부사장, 2006년 하나대투증권 사장, 2008년 하나은행장을 거쳐 2012년 그룹 회장에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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