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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다스책임투자', 뚝심으로 빛났다 [Fund Watch] 소규모펀드 탈출 이후 200억원대 펀드로 성장…1년 수익률 38%

김슬기 기자공개 2018-01-25 15:05:18

이 기사는 2018년 01월 23일 11: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의 마이다스책임투자 펀드가 승승장구하고 있다. 불과 1년 전만 하더라도 소규모펀드에서 탈출하지 못해 운용사의 근심거리였지만 지금은 대형 은행 판매채널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

23일 theWM에 따르면 이날 기준 '마이다스책임투자증권투자신탁(주식)'의 운용규모는 241억원으로 집계됐다. 타 펀드와 비교하면 그리 큰 규모는 아니지만 설정 이후 해당 펀드의 운용규모를 보면 괄목할만한 성과라 할 수 있다.

2009년 4월에 설정된 마이다스책임투자 펀드는 재무적 기업평가 방식과 사회책임투자(SRI·socially responsible investment) 관련 비재무적 기업평가 방식을 함께 사용해 투자하는 펀드다. 책임투자는 보통 환경(Environment), 사회적 책임(Social Responsibility), 지배구조(Governance) 등 'E·S·G' 모형을 사용해 종목을 선정한다.

이 펀드는 한 때 70억원까지 운용규모가 커지기도 했으나 얼마가지 못하고 10억원대로 감소했다. 작년 1월까지만 해도 순자산이 20억원을 넘기지 못해 소규모 펀드 탈출이 요원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운용사 측은 펀드를 없애기보다는 지속적인 마케팅을 통해 관련 펀드 살리기에 발벗고 나섰다.

작년 2월 순자산 20억원을 넘겼고, 그해 4월 말 순자산 50억원을 넘으면서 소규모 펀드 탈출에 성공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펀드의 몸집이 커지면서 10월에는 100억원을 돌파하기에 이르렀다.

대형 판매채널인 한국투자증권이 6월, 신한은행이 10월에 해당 펀드를 펀드라인업에 추가하면서 자금유입의 속도가 빨라졌다. 해당펀드의 대표펀드 기준(12월 1일 기준)으로 보면 신한은행의 판매비중이 29.09%, 한국투자증권 22.93%로 집계됐다.

강봉모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마케팅 대표는 "50억원을 만드는 데 근 1년 반이 걸렸지만 최근 들어서는 하루에 10억 원씩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며 "그동안 쌓아온 우수한 트랙레코드와 현 정부의 지배구조 개선 및 스튜어드십 코드 등 정책기조, 양호한 자금흐름 등의 삼 박자가 잘 맞아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마이다스책임투자 펀드는 수익률이 우수한 편에 속한다. theWM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최근 1년 수익률 37.56%를 기록, 상위 2.75%에 해당하는 성적을 나타냈다. 3년 수익률과 5년 수익률은 각각 59.72%, 62.57%로 동일유형 내 2.07%, 3.24%에 위치해있다. 수익률이 우수하지만 당초 펀드규모가 크지 않아 자금 환매가 거의 없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강 대표는 "책임투자는 재무적 지표에서 나아가 비재무적 요소를 보는데 책임투자 항목에 맞는 요건에 신경을 쓸 수 있는 기업들은 그 자체로 우량한 기업일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22일 기준으로 투자 상위종목은 삼성전자(12.76%), 삼성전자 우선주(6.07%), 엔씨소프트(2.49%), SK하이닉스(2.47%), 한을바이오파마(2.02%) 순이었다.

올 들어서도 꾸준히 펀드 규모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 신한은행과 하나금융투자 등 두 곳의 판매사는 이 펀드를 추천펀드 목록에 올렸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사회책임 투자의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관련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펀드를 찾았다"며 "그 중 마이다스책임투자 펀드가 장기 트랙레코드가 우수할 뿐 아니라 5년 넘게 연기금 책임투자 관련 자금 운용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도 신뢰가 갔다"고 평가했다.

현재 책임 운용역은 2003년부터 마이다스에셋운용에서 근무하고 있는 신진호 주식운용 담당 대표다. 펀드 설정 당시부터 2012년까지는 허필석 대표이사가 이 펀드를 맡았고 이후 최종혁 매니저가 책임 운용역을 맡다가 2015년 6월부터 신 대표가 해당펀드를 담당하고 있다.

마이다스책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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