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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푸드빌, 재무구조 개선 사활 '혁신TF 가동' 첫 결과물 '투썸 분사', 외식 브랜드 경영개선 방안 강구

박상희 기자공개 2018-01-25 08:10:36

이 기사는 2018년 01월 23일 15: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푸드빌이 지난해 9월부터 경영 개선을 위해 혁신 TF(태스크포스)를 가동하고 있다. 투썸플레이스 사업본부 분사는 혁신 TF의 첫 결과물이다. 지주사에서 전략 담당가로 활약했던 구창근 대표(사진) 부임과 함께 발족한 혁신TF는 투썸플레이스 외에도 사업 부문과 브랜드별 경영 및 재무구조 개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CJ푸드빌 혁신 TF는 경영진이 바뀌면서 발족했다. CJ푸드빌은 지난해 9월 1일자로 대표이사와 사내이사진에 변화를 줬다. 구창근 CJ푸드빌 대표는 CJ그룹 지주사인 CJ㈜에서 전략1실장을 맡다가 지난해 7월 CJ푸드빌로 발령을 받았다. 기존 정문목 대표가 안식년 휴가를 떠나면서 대표이사 자리를 물려 받았다.

CJ푸드빌 구창근 대표
*구창근 CJ푸드빌 대표이사
같은 시기 CJ제일제당 생명공학&물류 부문을 담당하던 이건일 상무는 씨제이푸드빌 혁신 TF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이사회 멤버가 됐다.

CJ푸드빌의 기존 사내 이사는 대표이사, 경영전략실장, 경영지원실장 등 3명으로 꾸려졌다. 여기에 혁신TF장을 맡은 이건일 상무가 사내이사진으로 추가됐다.

혁신 TF장은 이건일 상무가 맡지만 보고 라인은 회사 경영을 총괄하는 구창근 대표로 이어진다. 지주사에서 전략을 담당했던 구 대표와 CJ제일제당에서 자리를 옮긴 이 상무가 혁신TF 조직을 이끈 것이다.

CJ푸드빌은 지난해 11월 21일 이사회를 열고 자사가 보유한 외식 브랜드 중 실적이 가장 우수한 투썸플레이스를 물적분할키로 결의했다. 분할기일은 2월1일. 분할 이후 CJ푸드빌은 투썸플레이스 지분 100%를 취득, 자회사로 편입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혁신TF에서 투썸플레이스 사업본부 분사(물적분할) 및 프리 IPO 투자 유치 등의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지주사 출신 전략 전문가를 CJ푸드빌 CEO로 앉히면서 혁신TF가 출범한 점을 감안하면 투썸플레이스의 재무적 활용 방안 강구는 사실상 그룹을 총괄하는 지주사의 뜻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구 대표 선임과 맞물려 혁신TF가 발족한 것은 CJ푸드빌의 경영 정상화라는 목표 달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CJ푸드빌 내 사업본부는 투썸플레이스만 안정적으로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고, 나머지는 경영 상황이 어려운 실정이다. 해외사업에서도 적자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다.

투썸플레이스의 자회사 분할과 프리 IPO 투자 유치는 CJ푸드빌의 경영 정상화와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투썸플레이스가 상장에 성공할 경우 구주 매출을 통한 자금 확보가 가능하다. 100% 자회사가 되는 투썸플레이스 사업본부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CJ푸드빌의 향후 재무구조 및 투자 방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혁신TF장을 맡았던 이 상무는 올해 정기 임원인사에서 승진하면서 투썸플레이스 사업본부장을 맡게 됐다. 구 대표는 분할 신설되는 투썸플레이스 사업본부의 대표이사를 겸직할 예정이다.

혁신TF는 이 상무가 투썸플레이스 사업본부장으로 이동한 후에도 여전히 가동 중이다. 뚜레쥬르, 빕스, 계절밥상 등 브랜드 별로 생존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J푸드빌 관계자는 "혁신TF는 CJ푸드빌의 전반적인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만들어진 조직"이라면서 "투썸플레이스 분사 이외에 다른 외식 브랜드의 경영 개선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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