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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비대면 자산관리 서비스 개발 착수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와 로보어드바이저 개발 합작

이충희 기자공개 2018-01-25 15:06:05

이 기사는 2018년 01월 23일 16: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기업은행이 고객에 펀드 포트폴리오를 제시해주는 로보어드바이저 개발에 착수, 연내 서비스를 론칭하기로 했다. 주요 시중은행들이 지난해부터 잇따라 비대면 투자자문이 가능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내놓고 있어 이분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최근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개발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를 선정했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말부터 국내 주요 로보어드바이저 회사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입찰 공고를 내고 그동안 심사에 매진해 왔다.

기업은행이 만들게 될 로보어드바이저는 지금까지 다른 시중은행이 선보였던 방식과 대략 비슷한 형태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 출시된 신한은행 '엠폴리오', KEB하나은행 '하이로보', 우리은행 '우리로보-알파' 등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역시 고객 투자 성향을 분석해 펀드 포트폴리오를 추천해주는 방식이었다.

경쟁사에 비해 서비스 도입이 늦게 이뤄지는 기업은행은 다른 방식으로 차별화를 꾀해 경쟁력을 갖추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 위험 성향 단계를 타 은행 보다 세분화하고, 펀드 포트폴리오 개수를 늘리는 등 개발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는 지난해 KEB하나은행과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개발을 합작했던 곳이다. KEB하나은행은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가 제공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작년 7월 '하이로보'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6개월만에 가입자 3만명, 관리자산 4000억원 가량 성과를 내며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KB국민은행은 이달 말 KB자산운용과 합작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케이봇 샘'을 선보일 예정이다. '케이봇 샘' 역시 투자자들의 투자 위험 성향을 분석해 가장 적합한 펀드 포트폴리오를 제시해주는 서비스다.

업계 관계자는 "신한, 하나, 우리은행에 이어 국민은행과 기업은행까지 모두 비대면 자산관리 서비스에 뛰어들게 된 것"이라며 "은행들은 이렇게 마련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바탕으로 펀드 판매를 더욱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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