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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회사채 청약 1.2조…20년 초장기물도 '성황' 10년 이상에만 수요 절반, 증액 검토…밀착형 크레딧 IR '주효'

김시목 기자공개 2018-01-24 11:28:42

이 기사는 2018년 01월 24일 11: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초 대규모 공모채 발행에 나선 KT가 AAA급 이슈어의 위용을 과시했다. 올해 조달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의 수요를 확보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특히 금리상승기에도 10년 이상 장기물에서 유입 자금의 절반을 유치하는 등 시장의 무한 신뢰를 이끌어냈다.

기관투자가와 밀착형 원 온 원(One on One) 방식의 크레딧 IR을 진행하는 등 발행 과정도 모범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는 전날 3000억 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3년과 5년 단기물을 비롯10년과 20년에 달하는 초장기물로 트랜치를 구성했다. 각각 500억 원, 1000억 원, 1000억 원, 500억 원을 배정했다.

KT 회사채를 찾는 수요는 차고 넘쳤다. 1조 2400억 원의 청약금을 확보했다. 3년물에 2900억 원, 5년물에 3900억 원, 10년물에 4100억원, 20년물에 1500억 원이 유입됐다. KT는 시장 수요를 반영해 최대 5000억 원으로의 증액여부를 검토 중이다.

시장 관계자는 "우량채 흥행이 이어지긴 했지만 AAA급의 낮은 절대금리를 비롯 통신업에 대한 우려가 대두된 상황에서 변수가 많았다"며 "KT와 주관사단은 밀착형 'One on One' IR을 진행하는 등 시장과 소통하는 데 집중한 점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KT가 확보한 청약자금은 올해 수요예측 참여 금액 중 최대 금액이다. AA급 우량 이슈어를 중심으로 회사채 투자자 모집에 대부분 성공하고 있지만 1조 원을 넘긴 수요를 확보한 곳은 현대제철(1조 800억 원)과 KT뿐이다. 10년, 20년물 조달은 KT가 유일했다.

KT의 가장 최근 발행이던 2016년에도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트랜치 배정은 올해와 변함이 없었다. 당시 투자 수요 역시 초우량 신용도에 걸맞게 견조했다. 전 구간에서 오버부킹을 기록하는 등 총 1조 원이 넘는 기관투자자 자금이 몰리며 AAA급의 저력을 뽐냈다.

이번 딜의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3곳이 공동으로 맡았다. KT는 인수단에 20bp의 수수료를 책정했다. 발행 실무를 전담하는 주관사단에 0.5bp를 추가 적용했다. 증액발행(최대 5000억 원) 시 주관사단 보수는 대폭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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