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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유로본드 데뷔전에 투자자 몰렸다 총 주문 23억달러, 발행 규모 3억달러…가산금리 5T + 112.5bp 결정

이길용 기자공개 2018-01-25 08:36:01

이 기사는 2018년 01월 25일 08: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타이어가 창사 이래 첫 유로본드(RegS)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24일 아시아 시장에서 유로본드 발행을 선언(announce)하고 투자자 모집을 개시했다. 트랜치(tranche)는 5년물 고정금리부채권(FXD)로 구성했으며 이니셜 가이던스(Initial Pricing Guidance·최초 제시 금리)는 미국 국채 5년물 금리(5T)에 135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북빌딩(수요예측) 결과 주문은 최대 35억 달러까지 모였고 유효 수요는 23억 달러로 집계됐다. 100개 기관이 이번 딜에 참여했다. 한국타이어는 주문이 몰리면서 가이던스를 5T + 115bp ± 2.5bp로 수정했고 하단인 112.5bp로 스프레드(가산금리)를 결정했다. 발행 규모는 3억 달러다. 쿠폰(Coupon)과 일드(Yield)는 각각 3.5%와 3.563%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와 유럽이 각각 8대 2의 비중을 차지했다. 투자자별 구성은 자산운용사 79%, 은행 16%, 보험 4%, 프라이빗 뱅킹(PB) 1%다. 이번 딜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간, 크레디아그리콜(CA-CIB)이 주관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중순 글로벌 신용평가사에게 등급을 의뢰했다. 당시 무디스(Moody's)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한국타이어를 각각 Baa2(안정적)과 BBB(안정적)로 평정했다. 등급 자문사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크레디아그리콜이 맡았다.

1941년 설립된 한국타이어는 창사 이래 최초로 이번 유로본드를 통해 한국물(Korean Paper·KP) 시장에 데뷔했다. 한국타이어는 2008년 이후 금융위기 이후 급성장하면서 세계 7위 타이어 회사로 올라섰다. 이번 딜을 통해서 타이어 시장이 아닌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다.

투자자들은 한국타이어의 BBB급의 우량 신용도와 높은 금리에 경쟁적으로 주문을 넣은 것으로 분석된다. 국책은행과 공기업 위주로 발행되는 한국물은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적용받아 AA급 초우량 신용도를 자랑하지만 금리 수준이 낮다. 사기업의 경우 국가와 기업 자체의 신용도가 우수하고 국가 크레딧이 묻어있는 한국물보다 높은 금리를 얻을 수 있어 한국물 투자자들이 선호한다. 특히 이번 한국타이어 유로본드는 시장에 최초로 나온 물량이라 투자자들이 더욱 공격적으로 오더를 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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