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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重 수빅조선소,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인도 연내 3척 모두 완료 예정, 운송비용 절감·운항효율 극대화

심희진 기자공개 2018-01-25 16:33:30

이 기사는 2018년 01월 25일 16: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진중공업 필리핀법인인 수빅조선소(HHIC-Phil Inc.)가 초대형 컨테이너선(ULCS)을 인도하며 글로벌 조선소로서의 위상을 입증했다.

한진중공업은 25일 프랑스 최대 해운사인 CMA CGM이 발주한 2만 1000TEU급 컨테이너선 3척 중 1차선을 최종 인도한다고 밝혔다. 인도 서명식은 선주사인 CMA CGM 임원단과 조선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빅조선소에서 거행된다.

2015년 수빅조선소가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길이 400m, 폭 59m, 깊이 33m로 한번에 20피트짜리 컨테이너 2만 1000개를 실을 수 있는 컨테이너 운반선이다. 갑판 면적만 축구장 4개 넓이에 달하며 적재된 컨테이너를 일렬로 놓으면 서울에서 평창까지(127km) 거리다.

컨테이너선의 경우 크기가 클수록 적재 가능한 컨테이너 수가 많아지기 때문에 운송비용이 절감되고 운항효율이 상승하는 장점이 있다. 해운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짐에 따라 규모의 경제가 더욱 중시되면서 컨테이너선의 대형화도 가속화되는 추세다.

수빅조선소는 이번 컨테이너선을 수주하기 위해 300만㎡에 달하는 넓은 부지와 길이 550m, 폭 135m에 이르는 세계 최대 크기의 도크를 십분 활용했다. 해당 도크는 1차선과 같은 2만 1000TEU급 2, 3차선을 동시에 건조할 수 있을 정도의 규모와 첨단설비, 탁월한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수빅조선소는 초대형 컨테이너선 건조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선체 안정성 확보를 위해 피로설계 수명을 늘리고 특수 후판을 사용해 선체구조를 강화했다. 연비가 좋은 신형 엔진과 에너지 절감 장치를 장착함과 동시에 오염물질 배출을 크게 줄인 친환경 선박을 건조해 선주사로부터 극찬을 받기도 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현재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건조할 수 있는 조선소는 전 세계적으로 손에 꼽힌다"며 "수빅조선소가 2만 1000TEU급 컨테이너선을 완벽히 건조 및 인도하면서 글로벌 조선소로서의 역량과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게 됐다"고 말했다.

수빅조선소는 2009년 첫 선박을 인도한 후 지금까지 총 113척을 선주사에 넘겼다. 현재 건조 중인 2, 3차선도 마무리 공정을 거쳐 올해 안에 인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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