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8년 01월 26일 11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광원목재가 기업회생절차를 벗어나기 위해 경영권 매각에 나섰지만 조건부 인수계약 체결을 위한 최종 협상이 결렬돼 다른 원매자를 물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25일 IB업계에 따르면 광원목재는 스토킹호스 비드 방식에 따라 진행된 조건부 인수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에서 SK증권과 끝내 협상 조건을 합의하지 못해 계약 성사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조건부 인수계약 체결 후 진행될 예정이었던 공개경쟁입찰도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광원목재의 경영권 매각 도전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15년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등장하며, 중위권 싸움이 치열한 중밀도섬유판(MDF) 산업에 지각변동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마땅한 원매자를 찾지 못해 경영권 매각작업을 포기하고 회생절차에 돌입했다.
한국합판보드협회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국내 중밀도섬유판(MDF) 시장점유율(M/S)에서 광원목재는 8.8%를 기록하며 업계 5위로 집계됐다. 자금조달 문제로 2017년 7월부터 약 한 달간 공장가동을 하지 못했음에도 준수한 실적을 낼만큼 경쟁력은 충분히 갖췄다는 게 업계 평가다. MDF 산업은 24시간 풀가동 체제로 운영되기에 공장가동률이 곧장 매출액과 영업이익률로 이어진다.
중밀도섬유판(MDF)은 여타 목자재 대비 고품질, 고마진 제품으로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한 산업이다. 높은 설비투자와 진입장벽으로 시장점유율 변화도 거의 일어나지 않아 동종업계가 인수할 시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중밀도섬유판(MDF)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작년 가을을 기점으로 건설과 조달청에 들어가는 특판 물량이 폭발적으로 증대돼고 있다"며 올해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경영권 매각 숨고르기에 들어간 광원목재가 국내 동종업계 전략적투자자(SI)나 재무적투자자(FI) 중 원매자를 찾아 M&A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광원목재는 1985년 설립돼 건설 내장재에 사용되는 제재목과 가구용 자재, 인테리어 자제로 쓰이는 중밀도섬유판(MDF)을 생산해 판매하는 중견기업이다. 중밀도섬유판(MDF)은 나무를 작은 입자로 갈아 섬유질처럼 만들어 재가공한 것으로 영·유아용품, 완구 등 친환경 기준이 높은 제품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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