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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지오그래픽' 더네이쳐홀딩스, 기업가치 400억 평가 작년말 90억 프리IPO투자 유치···액면가 20배 멀티플 적용

김동희 기자공개 2018-01-30 11:07:52

이 기사는 2018년 01월 29일 11: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브랜드로 유명한 더네이쳐홀딩스가 작년말 400억원의 기업가치로 프리IPO(상장전투자유치) 투자를 받았다. 국내 벤처캐피탈 3곳을 비롯해 상장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더네이쳐홀딩스는 현재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어 이번에 평가한 기업가치는 향후 상장시 공모가격 산정에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더네이쳐홀딩스는 작년 말 전환상환우선주(RCPS) 9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인수자는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중소벤처기업상생투자조합과 오스트인베스트먼트의 성장기여2호펀드, 유안타인베스트먼트의 2016KIF-유안타 ICT전문투자조합, 한국투자증권 등이다. 타임와이즈가 30억원을, 오스트인베스트먼트와 한국투자증권이 각각 15억원씩을 투자했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도 20억원을 인수했다.

RCPS의 존속기간은 10년이며 발행가격은 액면가(주당 500원)에 20배 멀티플을 적용한 주당 10만원이다. 다만 주식 전환가격은 더네이쳐홀딩스의 2017년 당기순이익에 따라 달라진다. 당기순익이 50억원을 넘으면 10만원이 유지되지만 50억원 미만이면 주당 9만4500원으로 하향조정된다.

투자시 평가한 기업가치 역시 400억원을 기준으로 385억원까지 내려가게 된다. 더네이쳐홀딩스의 기업가치는 지난 2016년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워런트행사 여부에 따라서 달라진다. 더네이쳐홀딩스는 2016년 6월 BW 70억원 어치를 발행했다. 당시 워런트행사가격을 15만7500원으로 발행했지만 2016년도 당기순이익과 연동해 행사가격을 조정하도록 했다. 2016년 당기순익이 80억원 이상이면 행사가격은 18만원으로, 42억원 이하이면 9만4500원이 된다. 2016년 실적은 20억원 안팎이어서 워런트행사가격은 9만4500원으로 확정됐다.

이를 토대로 발행가능한 주식수를 현재 발행 주식에 가산할 경우, 더네이쳐홀딩스의 기업가치는 474억원으로 평가된다. 2017년 당기순익마저 50억원 미만이면 기업가치는 448억원이 된다.

더네이쳐홀딩스는 올해 하반기 혹은 2019년 상반기를 목표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작년 말 RCPS 투자를 받으면서 인수자로 참여한 한국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기도 했다. 당시 2~3곳의 증권사가 경쟁을 펼쳤으나 별도의 구술심사(PT)를 받지 않고 한국투자증권이 최종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더테이쳐홀딩스는 2004년 설립된 회사로 다큐멘터리 채녈과 잡지로 유명한 '내셔널지오그래픽'의 국내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핸드백, 가방, 케이스제조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2016년 매출 400억원에 당기순이익 19억원을 달성했다.

한편 더네이쳐홀딩스의 이번 기업가치는 상장시 공모가격을 산정하는 데 기준이 될 수 있다. 당장 올해 상장한다면 RCPS투자자들이 평가한 기업가치가 비교대상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다만 매출 등의 실적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더네이처홀딩스의 매출은 2014년 24억원에 그쳤지만 205년 219억원으로 불어나더니 2016년 400억원을 달성했다. 2017년은 매출이 1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영업이익률이 10% 안팎인 것을 감안할 때 기업가치 역시 두 배 가량 높아질 여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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