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운용, '데피니션7글로벌헬스케어펀드' 키운다 증권사 PB 대상 설명회 나서 '집중 마케팅'…지난해 지역비중·종목수 조정
이효범 기자공개 2018-02-06 10:45:19
이 기사는 2018년 01월 31일 16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쿼드자산운용이 국내외 바이오헬스케어 종목에 투자하는 '쿼드Definition7글로벌헬스케어펀드'의 덩치 키우기에 주력한다. 설정된 지 2년을 넘긴 가운데 이 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해 PB(프라이빗뱅커)를 대상으로 집중적인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31일 쿼드자산운용은 최근 증권사 PB를 대상으로 '쿼드Definition7글로벌헬스케어전문사모투자신탁1호'와 '쿼드Definition7글로벌헬스케어전문사모투자신탁2호'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쿼드자산운용 관계자는 "바이오헬스케어 관련 종목의 주가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며 "올해 이 펀드를 키우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쿼드Definition7글로벌헬스케어전문사모투자신탁1호와 2호는 국내외 바이오헬스케어종목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다. 국내 주식보다는 해외주식 비중을 훨씬 높게 가져간다. 주로 매수를 중심으로 하는 롱바이어스드(Long biased)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펀드매니저는 김종묵 운용본부 상무다.
쿼드자산운용은 지난 2015년 7월과 2016년 2월에 1호와 2호 펀드를 각각 설정했다. 당시 헬스케어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헤지펀드를 설정한 것은 업계에서 최초였다. 각 펀드의 운용자산(AUM, 운용펀드 기준)은 작년 말 기준 348억, 48억이다. 두 펀드는 사실상 같은 전략으로 운용된다.
이 펀드의 수익률은 설정 이후 적잖은 부침을 겪었다. 특히 2015년 이후 세계 바이오헬스케어 시장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미국에서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이 약가 규제를 공약으로 발표한 게 악재로 작용했다. 펀드의 2015년 설정 이후 수익률은 3.2%에 그쳤다. 2016년 연간 수익률은 마이너스(-) 20.9%로 추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시장의 분위기도 점차 바뀌었다. 또 국내에서도 바이오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정부 정책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더욱이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 상장, 신라젠의 임상실험 제휴 등으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같은 환경 아래 지난해 수익률 31.6%를 내면서 기사회생했다.
쿼드자산운용은 올해 20~25%에 달하는 연간 수익률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 지난해에는 이 펀드의 지역별 포트폴리오 비중과 종목수에도 변화를 줬다.
우선 10%대 였던 국내 주식 비중을 25% 수준으로 확대하는 대신 중국·일본 등 아시아 주식 비중을 줄였다. 전체의 50% 비중은 미국·유럽 주식으로 구성한다. 운용 종목 수도 80여개에서 60개 안팎으로 축소했다.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기 위해서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 바이오헬스케어종목을 두고 고점이라는 평가가 많지만, 쿼드자산운용은 오히려 기회를 찾고 있다.
쿼드자산운용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바이오헬스케어 종목에 대해서 고점이 아니냐는 시각이 많지만 내부적으로는 다르게 본다"며 "국내 바이오헬스케어종목 가운데 셀트리온, 신라젠,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을 제외하면 나머지 종목들의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주요 종목을 제외하면 나머지 종목들의 주가 상승 여력은 아직 남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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