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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홀딩스, 지주사 요건 강화 대응 나서나 한국콜마 주식 취득에 200억 투자, 지분율 1%포인트 확대

김기정 기자공개 2018-02-02 08:28:35

이 기사는 2018년 02월 01일 16: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콜마홀딩스가 한국콜마 주식 매입에 200억 원을 투입한다. 지분 확보가 마무리되면 한국콜마홀딩스의 한국콜마 지분율은 22%에서 23%로 소폭 확대된다. 비교적 미약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한국콜마홀딩스는 지난달 31일 자회사 한국콜마 주식 22만 3463주를 오는 7월 31일까지 장내에서 순차적으로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취득 예정금액은 200억 원으로 자기자본의 6.27%에 해당한다. 금액 및 주식수는 같은 날 종가(8만 9500원)를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향후 변경될 수 있다.

현재 한국콜마홀딩스의 한국콜마 지분율은 22.38%다. 예정대로 지분 확보가 마무리되면 23.43%로 1%포인트 가량 비율이 높아진다. 현행법상 지주사는 상장 자회사 지분을 최소 20% 이상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

현재 한국콜마홀딩스는 해당 요건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확고한 지배력을 갖췄다고 보기는 힘들다. 이번 주식 취득은 지배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국회에 계류 중인 개정안은 지주사의 사업회사 지분 보유 요건을 현행 20%에서 30%로 확대하는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

다만 지금으로선 지주사가 사업회사를 지배하는 데 별 다른 문제가 없다. 한국콜마그룹은 오너일가가 홀딩스를 지배하고 홀딩스가 사업회사를 지배하는 지주사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한국콜마홀딩스에 대한 윤동한 회장의 지분율은 30.18%에 이른다.

한국콜마에 대한 적대적 투자자가 있는 것도 아니다. 한국콜마홀딩스와 오너일가 다음으로 대규모 지분을 취득하고 있는 곳은 합작사인 일본콜마(13.16%)다. 국민연금(12%)과 슈로더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8.27%) 등 국내외 투자자가 그 뒤를 잇고 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가 지분 확보에 나선 것"이라며 "방어 목적으로 조금씩이라도 추가 매수를 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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