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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해외매출 1조 돌파..트리삭티 인수 효과? 영업익 1조4261억 전년대비 3%↓...주당 4000원 총 5050억 배당

박상희 기자공개 2018-02-01 17:36:34

이 기사는 2018년 02월 01일 17: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G의 해외 매출액이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했다. 해외 매출액 증가는 수출 호조 영향도 있지만 해외법인 매출액이 늘어난 영향이 더 컸다. KT&G의 해외법인은 지난해 100% 자회사가 된 인도네시아 '트리삭티'가 핵심이다. 백복인 사장의 연임 이슈와 맞물려 트리삭티 의혹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해외 실적 호재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KT&G는 지난해 해외 매출이 1조 482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수출 및 해외법인 연결 기준으로, 2016년의 해외 매출액 9414억 원을 훌쩍 넘어선 수치다. 전체 매출액은 4조 6672억 원으로, 2016년(4조 5033억 원) 대비 3.6% 증가했다. 사실상 내수 매출은 감소한 셈인데, 수출 호조와 해외법인 매출이 증가하면서 전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영업이익은 1조 4261억 원으로 전년(1조 4696억 원) 대비 3% 하락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같은 기간 1조 1642억 원에서 1조 2255억 원으로 5% 감소했다. 해외 매출액 신장에 힘입어 매출은 커졌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감소하면서 이익률은 하락했다.

KT&G 해외매출액
*출처: 금융감독원

해외 매출액 1조 482억 원 가운데 수출은 8785억 원, 해외법인 매출은 1697억 원을 기록했다. 수출 비중이 압도적이다. 2016년엔 수출이 8310억 원, 해외법인 매출이 1104억 원을 기록했다.

1년 새 수출은 475억 원 증가했고, 해외법인 매출은 593억 원 증가했다. 해외 매출에서 절대적으로 차지하는 비중은 수출이 크지만, 해외 법인 매출 신장세가 더 컸다.

KT&G 해외법인 가운데 핵심은 산토사다. SPC 기업인 렌졸룩이 트리사키 푸르워사리 막무르(Trisakti Purwosari Makmur)와 만디리 마하 무리아(Mandiri Maha Mulia) 2개 회사를 소유하고 있고, 푸르워사리 막무르가 다시 센토사(Sentosa Ababi Purwosari)·푸린도(Purindo Ilufa)·누산트라(Nusantara Indag Makmur) 등 3개 회사를 소유하는 구조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푸르워사리 막무르 등이 325억 원, 만디리 마하 무리아가 378억 원의 매출액을 올린 것으로 돼 있다. 다만 누산트라의 경우 재무재표를 입수하지 못해 매출 및 순이익 등이 반영되지 못했다. 반영된 3분기 매출액 규모만 700억 원이 넘는다. 해외법인 전체 매출액 규모가 1104억 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트리삭티가 해외매출 신장 견인에 큰 역할을 한 셈이다.

KT&G 관계자는 "3분기까지 반영되지 못했던 누산트라의 매출액 등 제무제표도 4분기부터는 반영됐다"면서 "사업보고서엔 제대로 기재될 것"이라고 말했다.

KT&G는 트리삭티 실적과는 별도로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여러 의혹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 이중장부 및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의 감리를 받고 있고, 이 회사의 전 임원들이 백복인 사장을 배임과 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트리삭티 실적이 KT&G 해외 매출 신장에 큰 역할을 했지만, 분식회계 의혹 등 악재가 계속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KT&G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감소한 가운데서도 배당 규모는 확대했다. KT&G는 2017년 결산 배당으로 보통주 1주 당 4000원의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전체 배당규모는 5050억 원에 이른다. 지난해 배당은 1주 당 3600원이었고, 총 배당금 규모는 4546억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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