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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간 시너지에 방점…채널 확대" [2018 WM 전략] 박세걸 KEB하나은행 WM사업단장(본부장)

김슬기 기자/ 이승우 기자공개 2018-02-06 08:54:41

이 기사는 2018년 02월 02일 15: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KEB하나은행이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하나금융투자 등 계열사 간 협업이다. 하나금융지주는 과거 시행했던 매트릭스 조직을 올해 다시 부활시키면서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박세걸단장님
*박세걸 KEB하나은행 WM사업단장
박세걸 KEB하나은행 WM사업단장(본부장·사진)은 최근 더벨과의 인터뷰에서 "과거에도 계열사간 더블카운팅을 적용하는 방법 등으로 협업을 도모했지만 올해부터는 상품 발굴이나 고객 사후관리를 함께 할 수 있도록 체계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에는 패밀리 클러스터 제도를 통해 은행과 금투 일부 영업점을 묶어서 고객 소개와 상품 교차판매를 해왔다. 올해에는 이를 전 영업점으로 확대할 뿐 아니라 본사 차원에서 상품전략을 공동으로 협의하고 고객 사후관리도 함께 한다는 구상이다.

협업을 위해 하나금융투자는 전에 없던 WM기획실이 새로 생겼으며 은행에서는 WM사업단 내의 PB사업부, 투자상품서비스부, 투자컨설팅부 등이 관련 협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며 "그간 부족한 부분이었던 교차 판매상품의 수익률 관리나 자금 관리 등을 본사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KEB하나은행은 국내 시중은행 중 처음으로 프라이빗 뱅킹(PB) 서비스를 도입한 자산관리의 명가로 손꼽히는 곳이다. 90년대부터 PB사업을 해온 곳이기 때문에 자산관리 사업 역시 앞서 나갔지만 신한금융지주나 KB금융지주가 계열사간 협업체계를 공고히 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진 것도 사실이었다.

이에 지난해 말 하나금융지주는 KEB하나은행과 하나금융투자의 자산관리 사업을 한 데 묶는 매트릭스 체제를 다시 도입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여기에 발맞춰 WM그룹을 신설했고 산하에 Club 1 본부를 두게 됐다. Club1본부는 KEB하나은행과 하나금융투자의 복합점포를 총괄하는 곳으로 지난해 말 삼성동에 오픈한 Club1 센터가 가장 대표적인 초고액자산가 채널로 꼽힌다.

Club1은 '초고액자산가 아지트'라는 콘셉트로 만들어진 곳으로 10개의 층으로 구성된 초대형 센터다. KEB하나은행과 하나금융투자의 대표 PB들이 총집결했을 뿐 아니라 곳곳에 문화시설을 넣어 개방형 문화플랫폼으로 만들었다.

여기에 올해 KEB하나은행은 수도권에만 있었던 골드PB 센터(금융자산 5억원 이상 대상)를 지방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박 본부장은 "대전과 대구 등에 골드PB센터를 신설하고 외국인 고객이 많은 부산과 제주에는 외국인 전용PB센터인 IPC(International Private Banking Center)를 개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에도 KEB하나은행은 본인들만의 강점을 살린 상품 라인업을 꾸릴 계획이다. 2017년 KEB하나은행은 외환 등 해외투자상품들을 출시해 인기몰이를 하기도 했다. 2017년 한 해동안 KEB하나은행은 달러 주가연계펀드(ELF)를 4300억달러(약 4864억원), 달러 통안채펀드 2129억원, 해외비과세펀드 역시 7787억원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해외펀드의 경우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만든 'KTB중국1등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 'KTB글로벌4차산업1등주증권투자신탁[주식]' 등의 수익률이 우수했던 덕에 고객들의 만족도도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월 설정된 KTB글로벌4차산업1등주 펀드는 현재까지 누적수익률 26.47%였다. KTB중국1등주 펀드는 최근 1년 수익률만 73.76%를 나타내면서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

박 본부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상에 돌입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주식시장은 여전히 상승하고 있다"며 "선진국과 신흥국 경기의 동반 회복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판단,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 소비재 관련 상품이나 달러약세에 따른 신흥국 투자 상품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KEB하나은행이 가진 글로벌 네트워크도 꾸준히 활용할 계획이다. KEB하나은행은 국내 은행 중 유일하게 해외에 프라이빗 뱅커(PB)를 파견한 곳이다. 그는 "홍콩에 PB를 파견한 데에는 해외 고객 관리 뿐 아니라 홍콩이라는 지역적인 특성을 살려 국내에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상품을 가져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인도네시아 쪽은 현지 인력을 채용해 자산관리 노하우를 가르치고 관련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박세걸 KEB하나은행 WM사업단장(본부장)

△ 1989. 02 외환은행 입행
△ 1992. 10 외화자금부 달러/원 딜러
△ 1998. 08 남대문지점
△ 2003. 02 자금부 주식운용 선임 전문역
△ 2009. 01 글로벌마켓부 증권운용팀장
△ 2012. 01 여의도중앙지점장
△ 2014. 01 PB사업부장
△ 2015. 04 내자동지점장
△ 2016. 01 통합 KEB하나은행 구로영업본부장
△ 2018. 01 현(現) WM사업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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