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로 나온 'KDB생명타워', 자산운용사 관심 '후끈' 자문사 메이트플러스·세빌스코리아…현장답사에 20여개 기관 몰려
이효범 기자공개 2018-02-06 10:45:31
이 기사는 2018년 02월 02일 15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매물로 나온 KDB생명타워에 적잖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낮은 공실률과 준공된지 5년밖에 되지 않은 건물이라는 점을 매력으로 꼽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 서울역 인근 메트로타워가 높은 가격에 매각되면서 이 일대 부동산으로 시선이 쏠리는 분위기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동자동에 위치한 KDB생명타워의 공동 매각 자문사인 메이트플러스와 세빌스코리아는 최근 잠재적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현장답사를 실시했다.
이번 현장답사에는 20여개의 기관투자가들이 참여하며 적잖은 관심을 드러냈다. 참여한 기관들 대부분은 자산운용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답사를 주관했던 메이트플러스는 당시 잠재적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서(IM)를 배포했다.
메이트플러스 관계자는 "KDB생명 등이 대부분의 빌딩을 사용 중이라 공실률이 높지 않고, 2013년 준공된 건물이라 물리적으로 손을 봐야할 데가 많은 것도 아니다"며 "이 빌딩을 공실률이 낮은 안전한 자산으로 보고 인수 검토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KDB생명은 ‘칸서스동자동사모부동산투자신탁'을 통해 이 건물을 보유하고 있다. 펀드의 만기는 올해 10월이다.
KDB생명은 이 빌딩에 대한 콜옵션을 갖고 있다. 행사가격은 3.3㎡ 당 1530만원으로 전체 매매가격은 38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번 딜(Deal)은 엄밀히 말하면 KDB생명이 보유한 콜옵션을 매각하는 것이라는게 자문사 측의 설명이다.
KDB생명타워는 지난 2013년 준공된 오피스빌딩으로 지하 9층~지상 30층, 연면적 7만 2116㎡ 규모다. 주요 임차인은 KDB생명, 동부건설, 동부엔지니어링, 동부익스프레스 등이다. 공실률은 10%를 소폭 웃도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메이트플러스와 세빌스코리아는 다음주 안에 공식적인 입찰 일정을 확정하고, IM을 배포한 기관투자가들에게 입찰안내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르면 이번달 내에 잠재적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입찰의향서 제출을 마감한다는 계획이다.
부동산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지난 연말에 메트로타워 딜이 클로징 되면서 서울역 인근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 좋다고 보는 것 같다"며 "이 때문에 많은 자산운용사들이 KDB생명타워 현장답사에 몰렸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콜옵션 가격보다 향후 빌딩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는 기관들이 주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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