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실적 삼성SDS, 배당금 750원→2000원 '통큰 배당' 배당총액 전년비 166% 증가한 1547억 원
정유현 기자공개 2018-02-05 07:58:59
이 기사는 2018년 02월 02일 18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한 삼성SDS가 '통큰 배당'으로 주주 가치 제고에 나섰다. 삼성 계열사의 맏형격인 삼성전자가 액면분할과 배당금 확대로 주주환원정책에 나서며 삼성 계열사도 전방위적으로 이같은 기조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SDS는 작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2000원을 현금배당을 공시했다. 시가 배당율은 1.0%이며 배당금 총액은 1547억37만2000원이다.
삼성SDS는 상장 후 2년간 1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다 2016년 주당 750원으로 배당금을 상향한 바 있다. 이에 따라 2016년에 580억1264만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2017년 배당금은 전년보다 166%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삼성SDS는 주주총회에서 일부 소액주주들이 결산 배당의 1주당 배당금을 2000원으로 상향 조정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상장 후 물류사업 분할 검토 등의 이슈에 따라 주가가 하락해 피해를 봤다는 입장이었다.당시 투표 결과 부결됐지만 지난해 배당금을 주주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요구 수준까지 끌어올린 것이다.
지난해 물류 BOP사업 및 IT 솔루션 분야의 성장으로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한 삼성SDS는 배당금을 확대하며 주주에게 이익을 공유하기로 했다. 2017년 삼성SDS는 연간 매출 첫 9조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16.7% 증가한 7316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연간 매출 첫 10조 달성 가능성이 제기되며 배당금 확대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회사는 IT서비스사업에서 스마트팩토리·AI(인공지능)분석·클라우드·솔루션 등 사업에 집중하고 물류 BPO사업에서는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업종으로 신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주주환원정책 효과라는 평가도 있다. 매분기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던 삼성전자는 올해 액면분할을 실시 뿐 아니라 배당금을 늘리는 것으로 주주환원정책의 방향을 잡았다. 삼성전자는 작년 결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2만1500원, 우선주 1주당 2만1550원의 배당을 결의했다. 배당금 5조8000억원은 2016년 연간 배당액 4조원보다 약 46% 증가한 수치다.
삼성의 이같은 발표가 있기전 제일기획도 배당을 전년비 두 배 수준인 1주당 760원의 현금배당을 공시했다. 시가배당률은 3.59%다. 제일기획은 2016년과 2015년에 각각 보통주 1주당 300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했다. 삼성물산은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주당 배당금을 2000원씩 지급하는 3개년 배당정책을 수립한 바 있다.
삼성SDS 관계자는 "그동안 주주가치제고방안 개선에 대해서 고민했다"며 "주주환원정책 규모를 확대해 나가는 기조에 따라 배당금을 늘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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