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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스톤멀티운용, 변동성 끌어올려 수익 늘린다 변동성 4%대로 유지…두자릿수 수익률 목표

최은진 기자공개 2018-02-07 10:53:00

이 기사는 2018년 02월 05일 14: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트러스톤멀티자산운용이 헤지펀드 운용 전략을 보다 공격적인 스타일로 리뉴얼 한다. 지난해 업계 최저 수준의 변동성을 나타내며 리스크를 최소화 하는데 집중했으나 강세장에서 적극적으로 수익을 취하지 못했다는 한계점을 드러냈다. 트러스톤멀티운용은 올해도 강세장을 예상하며 변동성보단 수익에 초점을 맞춘 운용을 펼치겠다는 목표다.

트러스톤멀티운용은 인텔리전스 1호와 2호, 엑스퍼트, 원대일품 등 총 4개 헤지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모두 멀티매니저 시스템으로 운용되는 멀티전략 펀드다. 주식 롱숏, 메자닌, 퀀트 등 다양한 전략을 활용해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한다. 타임폴리오운용 헤지펀드와 유사한 전략이다.

트러스톤멀티운용 헤지펀드는 지난해 4~8% 수익을 거뒀다. 인텔리전스 1호와 엑스퍼트펀드 수익률은 약 8%, 원대일품펀드는 4%로 집계됐다. 연 변동성은 모두 3%대다. 같은기간 유사한 전략을 펼치는 타임폴리오운용은 연 변동성 6%에 수익률 13%를 취했다. 트러스톤멀티운용 헤지펀드는 타임폴리오운용과 비교해 리스크를 절반 가량 줄인 반면 수익을 적극적으로 취하지 못했던 셈이다.

트러스톤멀티운용 헤지펀드의 연 변동성은 거의 채권형 펀드 수준이다. 픽스드 인컴 전략을 활용하는 헤지펀드 시장 내 대표적인 채권형 펀드인 '흥국재량투자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2호[채권]와 '삼성H클럽토탈리턴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는 지난해 각각 약 4.5%, 3.5%의 변동성을 나타냈다.

트러스톤멀티운용은 지난 1년간 변동성을 낮추는데 초점을 맞추다 보니 수익을 적극적으로 향유하지 못했다고 설명한다. 지난 2016년 말 헤지펀드를 론칭하고 운용 전략을 안정화 시키는데 주력한 결과다. 그러나 지난해 주식시장 강세 흐름에 따라 롱바이어스드 전략 펀드들이 두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트러스톤멀티운용 헤지펀드는 상대적으로 크게 눈에 띄지 못했다. 자금 모집에도 난항을 겪었다. 트러스톤멀티운용 헤지펀드 설정액은 총 500억원에 그친다.

이에 트러스톤멀티운용은 올해 변동성을 다소 높이더라도 수익을 적극적으로 챙기는데 집중하겠다는 목표다. 지난 1년간 운용 전략이 상당히 안정화 된 만큼 변동성을 다소 올리더라도 큰 무리가 없다고 보고 있다. 연 변동성을 4%대로 관리하면서 수익을 두자릿수로 올리는 전략을 계획하고 있다. 타임폴리오운용 헤지펀드 성과가 벤치마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러스톤멀티운용은 이와 같은 운용 전략을 장착한 신규 펀드 론칭도 준비 중이다. 프라임브로커(PBS)와 판매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을 계획이다. 미래에셋대우가 시딩투자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투자자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론칭하는 펀드인만큼 변동성과 수익성 모두 고객 수요에 맞게 설계하겠다는 목표다.

트러스톤멀티운용 관계자는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헤지펀드 특성에 맞게 운용하려다 보니 리스크를 줄이는데 초점을 맞췄고 결과적으로 지난해 강세장서 적극적으로 수익을 챙기지 못했다"며 "투자자들의 수요에 맞게 변동성을 약 두배 가량 올리더라도 운용 수익을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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