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조직개편, 코스닥위원회에 역량 집중 '방점' 코스닥시장본부, 사실상 사무국 역할…상장 후 관리부서 확충
신민규 기자공개 2018-02-07 15:23:20
이 기사는 2018년 02월 06일 13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거래소가 코스닥위원장 선임 절차에 나선데 이어 연초 예고했던 조직개편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코스닥위원회에 조직역량을 최대한 집중하고 코스닥시장본부는 사실상 사무국 역할을 하도록 하는게 골자다. 상장요건을 대폭 완화한만큼 심사조직을 비롯해 상장 후 관리부서 조직도 확충할 전망이다.거래소는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해 조직개편 과정에서 코스닥위원회를 최대한 지원할 방침이다. 위원회의 실질적인 업무 수행을 위해 의사기능을 지원하는 부서가 신설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닥위원회는 향후 상장심사 및 폐지업무를 포함해 코스닥 업무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규정 제·개정 업무를 비롯해 예산·사업계획·인사권을 모두 가지게 된다. 그간 형식적으로 운영되던 위원회 기능이 전면적으로 활성화되는 셈이다. 코스닥위원회를 비롯해 관련 소위원회(상장위원회, 기업심사위원회) 인력이 늘어난 상황이라 정상적인 작동을 위해서도 후방 지원부서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시장본부는 일종의 사무국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업무에 대한 의사결정이 위원회로 넘어간 상황에서 심사조직이나 사후규제를 위한 조직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소가 이익미실현 기업에 대한 코스닥 상장요건을 완화하기로 한만큼 심사조직이 우선적으로 확충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지난주 부서원 인사를 통해 코스닥 심사 인력이 대폭 늘어났다는 점에서 향후 코스닥심사부서 팀장 인력도 확충될 공산이 크다.
거래소는 성장잠재력이 높은 기업에 대해서 복잡한 진입요건 대신 일부 단독요건만 통과하면 승인될 수 있도록 개편할 계획이다. 올해 상장예정기업에 대한 목표치를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물리적으로 상장기업이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상장요건 완화에 따른 시장 신뢰가 저하되는 것을 막기 위해 사후 규제도 강화할 계획이다. 코스닥시장본부 내에 상장부, 공시부 등을 확대해 상장후 부실기업에 대해서는 조기 적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앞서 거래소는 코스닥위원장과 코스닥시장본부장을 분리 선출하기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열었다. 정관 변경안 의결을 거친 상태라 금융위원회 승인을 남겨두고 있다. 최종적으로 새 코스닥위원장이 선출되기까지는 내달은 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게에서는 새 코스닥위원장이 선출되면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간 금융당국이 힘을 실어 준 코스닥시장위원회의 최고 정점에 서게 되는 셈이기 때문이다. 후방 지원조직까지 갖추게 되면 독립된 의사결정 기구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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