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8년 02월 06일 17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이 총 1000억원 이상의 배당을 실시했다. 현대카드 194억원, 현대캐피탈 851억원 규모다. 현대캐피탈은 작년과 비슷한 배당 규모를 유지했지만 현대카드는 배당 규모를 늘렸다. 두 회사 간 역전된 영업이익이 배당 정책에도 영향을 미쳤다.6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지난 1월 30일에 194억원을, 현대캐피탈은 2월 1일에 851억원의 배당을 실시했다. 현대카드의 경우 지난 9월 373억원의 중간 배당을 한 지 4개월 만에 추가 배당을 했다.
현대카드는 배당을 자주 시행하지 않는 편이어서 최근 행보는 이례적이다. 2015년에 5년 만에 배당을 진행했지만 2016년 들어선 영업이익 감소 등의 이유로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 6년 동안 단 한 번 배당을 실시했다가 최근 4개월 간 두 차례 배당을 결정했다.
2017년 들어 늘어난 영업이익이 배당 확대의 재원이 됐다. 세금환급을 통한 일회성 이익이 600억원이 발생했고 신용판매 자산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도 늘었다. 그 결과 작년 9월 말 기준으로 현대캐피탈보다 많은 영업이익을 기록할 수 있었다.
각 사 2017년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카드의 영업이익은 2403억원이고 현대캐피탈의 영업이익은 2369억원이었다.
현대캐피탈은 매년 3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둬왔지만 작년에는 사드 여파 등으로 현대자동차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실적에 영향을 받았다. 그 결과 현대캐피탈은 2016년 결산 배당으로 829억원을 집행했고 2017년도 비슷한 규모로 결산 배당 851억원을 실시했다.
올해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의 배당 성향이 그대로 이어질 지 미지수다. 현대카드는 부진이 예상되고 현대캐피탈 실적은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카드업계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 규제로 순익이 30%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3위권 현대카드도 영향 받게 된다. 현대캐피탈은 현대자동차 실적이 개선되고 있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드로 경색된 중국과의 관계가 해빙 분위기에 접어들면서 자동차 수출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을 진행했다"며 "이익 규모를 고려하고 레버리지 배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수준에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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