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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당제약, 개발비 자산화 비중 2년새 2배 증가 [제약업 R&D 회계 점검]⑦전액 비용 처리시 영업이익률 4%p 하락…코프로모션 전략 반영

이석준 기자공개 2018-02-08 07:56:05

[편집자주]

제약·바이오업계의 R&D(연구개발) 비용 회계처리 이슈가 불거졌다. 금융감독원이 R&D 투자비의 회계처리를 집중 감리할 예정이다. 논란의 포인트는 R&D 비를 무형자산으로 처리하느냐, 비용으로 처리하느냐의 문제다. 회계 기준 선택의 문제이지만 처리 방식에 따라 이익 규모가 천차만별 달라진다. 제약바이오 업체에 대한 투자 판단과 자금 조달 이슈등과도 연관된 문제다. 이슈의 중심에 선 제약바이오 기업의 회계 상황을 점검하고 신약개발 주소를 확인해본다.

이 기사는 2018년 02월 07일 14: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천당제약 개발비 무형자산화 비중이 2년새 2배 이상 높아졌다. 지난해 3분기 기준 관련 비중은 75%까지 올라갔는데 이를 모두 비용 처리하면 삼천당제약의 영업이익률은 4%p 정도 낮아지고 최대 영업이익 실적도 줄어들게 된다.

7일 공시에 따르면 삼천당제약의 지난해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54억 원, 265억 원이다. 두 부문 모두 역대 최고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16.02%을 기록했다.

외형 증가와 함께 연구개발비도 늘고 있다. 2014년 20억 원에서 2015년과 2016년에는 각 64억 원을 썼다.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68억 원을 사용했다.

개발비가 증가하면서 무형자산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무형자산 비중은 2015년 36%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 75%까지 올라갔다.

지난해 3분기 기준 개발비를 모두 비용으로 처리하면 영업이익률(17.82%→13.67%)은 4%p 이상 낮아진다. 기존에는 개발비 자체가 적어 무형자산을 비용으로 처리해도 영업이익률 변화가 크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개발비 증가와 함께 무형자산 비중이 늘면서 영업이익률에 미치는 영향이 커졌다. 지난해 개발비는 100억 원을 넘게 쓴 것으로 알려졌다.

삼천당제약은 현재 천연물 탈모방지제의 인체 적용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당뇨병복합제는 1상을 준비하고 있고 신경병성 통증 복합제는 1/3상을 준비중이다. 3상 준비중 안구건조증 복합점안액 등도 R&D 파이프라인을 돌리고 있어 개발비가 투입되고 있다. 각 항목별 개발비 내역 및 자산화 규모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삼천당제약의 개발비 자산화 비중 변화는 자체 품목 개발 외에도 제네릭 중심에서 상품 도입(코프로모션) 후 라이선스 인-아웃 사업 비중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새 전략은 시장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6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7461억 원을 기록했는데 두 달 정도 전인 지난해 11월 28일 2841억 원보다 2.5배 이상 증가했다.

삼천당제약은 자산화 비중이 늘고 있지만 크게 문제 없다는 반응이다. 회계 기준에 맞췄고 신규 사업에 대한 위험성도 크지 않다는 분석 때문이다. 특히 삼천당제약은 안과 부문에서 독보적인 시장 영향력을 갖고 있어 관련 상품 도입시 시장 진입도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제품을 도입해서 수출하는 라이선스 인 아웃 사업 비중이 늘어나면서 개발비 자산화 금액도 많아지고 있다"며 "도입 품목(안과 용제 등)은 제네릭이지만 한국에는 없거나 오리지널만 있는 제품으로 상품성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삼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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