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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免- DFS 미묘한 경쟁심리, 대만으로 옮겨가나 타오위안 공항에서 30년간 이어진 경쟁구도 형성

노아름 기자공개 2018-02-12 08:17:34

이 기사는 2018년 02월 09일 09: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만 타오위안 공항면세점 입찰 의사가 있는 롯데면세점이 미국계 DFS와 또 다시 경쟁구도를 형성하게 될 지 여부에 면세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앞서 롯데면세점은 DFS와 30여년 간 면세시장 주도권 싸움을 벌여왔다.

롯데면세점이 DFS를 경쟁사로 처음 맞이한 건 지난 1988년이다. 당시 롯데면세점은 하와이 공항면세점 입찰전에 뛰어들며 해외면세점의 문을 처음 두드렸다. 공항면세점과 시내면세점을 하나로 묶어서 진행된 입찰전에는 세계 1위 사업자였던 DFS도 가세했다. 수성을 꾀하는 DFS와 신규사업자로서 의욕에 넘쳤던 롯데면세점 양사는 경쟁적으로 임했다. 결국 롯데면세점보다 3배 높은 금액을 써낸 DFS에 사업권이 돌아갔다.

이후에도 양사의 경쟁심리를 발동하게 만든 사업장은 많았다.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곳이 괌 공항면세점이다. 지난 2013년 롯데면세점은 DFS가 30년 간 운영해오던 괌 공항면세점 사업권을 따왔다. DFS는 선정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며 시설권자인 괌 공항공사를 상대로 입찰 무효 소송을 냈다.

롯데면세점은 2012년 경쟁입찰을 통해 당시 DFS가 운영하던 괌 공항면세점 운영권을 획득했다. 이후 2013년 4월부터 괌 공항면세점 영업을 시작했지만 현재는 DFS 측의 무효 소송으로 입찰 성립 여부에 대해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2심에 해당하는 괌 상급법원은 DFS의 손을 들어줬으며, 이에 괌 공항공사는 대법원 상고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면세점과 DFS의 질긴 인연은 업계서 회자된다. 친분 관계가 형성된 외국 공항공사는 면세점 입점사 변경에 신중을 기하는데, 시설권자와 유대감을 쌓아온 DFS에 롯데면세점이 공세를 이어가는 형국이 반복되고 있다.

최영수 전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2013년 발간한 책 '면세점 이야기'에 "2013년 4월 롯데면세점이 괌 공항면세점 입찰을 따냈다"며 "괌 공항면세점은 그동안 DFS가 독점해온 터라 의미가 남다르다"고 당시 경험을 술회했다. 그는 이어 "해외진출을 통한 글로벌화를 실현하기 위해 우리 업체들이 꾸준히 노력해온 결과"라고 적었다.

롯데면세점은 DFS와 한 차례 더 진검승부를 벌일 것으로 예측된다. 격전지는 대만이다. 롯데면세점은 대만 타오위안 공항 제2터미널의 2개(C, D) 구역 입찰공고에 대비하고 있다. 현지사무소 설립을 병행하며 입점을 의욕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사업자의 계약기간은 오는 8월 만료를 앞둬 후속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가 예정돼있다. 해당 권역에 대해 글로벌 면세사업자 듀프리와 DFS의 관심 또한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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