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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다낭공항점, 해외면세점 최초 '흑자' 2012년 인니 첫 진출 6년만…롯데 "나트랑·다낭 시내면세점 출점 계획"

안영훈 기자공개 2018-02-14 08:05:33

이 기사는 2018년 02월 13일 10: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면세점의 해외법인에서 처음으로 흑자가 발생했다. 해외 진출 6년만에 업계 최초 흑자 면세점의 주인공이 된 곳은 롯데면세점의 베트남 다낭공항점(Phu Khanh Duty Free Trading Company Limited)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의 베트남 다낭공항점은 지난해 결산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해외 면세점의 흑자 결산은 롯데면세점 뿐 아니라 국내 면세점 업계에서 최초다. 아직 결산 마감 전으로 확정적인 흑자 규모는 미정이지만 5억 원 안팎의 당기순이익이 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내 면세점업계에 처음 해외에 발을 내딛은 때는 2012년이다. 2012년 롯데면세점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공항점 진출 이후 해외진출에 신라면세점 등이 가세했고, 중국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 진출은 가속화됐다.

해외 면세점의 매출은 매년 커지고 있지만 수익 결실은 쉽게 맺히지 않았다. 면세점의 경우 인테리어 뿐 아니라 제품 선구입 방식 구조로 초기 투자비용이 큰 탓이다.

롯데면세점 베트남 다낭공항점의 경우 오픈 기간이 채 1년도 안돼 흑자를 기록했다. 철저한 사전 준비와 현지화 전략의 성과로 풀이된다.

롯데면세점 베트남 다낭공항점은 다낭국제공항 신(新) 터미널에 지난해 5월 270㎡ 규모의 1차 매장 오픈을 시작으로 지난해 11월 그랜드 오픈을 했다. 현재는 약 1092㎡ 규모로 출국장 면세점(974㎡)과 입국장 면세점(117㎡)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베트남 진출을 위해 2년간 현지 시장 조사와 출국객 대상 선호 상품과 이용 형태 등을 분석했다. 베트남 현지인 채용을 늘리는 등 현지화 전략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해 10월에는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가 직접 그랜드 오픈 전 다낭면세점을 방문해 상품 배치를 손수 챙겼을 정도다.

롯데면세점 한 관계자는 "초기 투자비용이 큰 면세점 사업 특성상 국내에서도 오픈 첫해 흑자를 내기 힘든 상황에서 다낭면세점의 흑자는 고무적"이라며 "베트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공항면세점 외에도 나트랑과 다낭 시내에 면세점 개점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외 하노이와 호찌민 등 베트남 주요 도시 추가 출점도 검토 하고 있다.

한편 베트남은 최근 외국인 관광객 증가율이 동남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은 곳이다. 지난해 1분기 베트남을 방문한 외래 여행객은 전년 대비 30.6% 증가했고, 중국관광객의 베트남 방문 역시 전년 대비 60% 이상 급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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