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2(목)

전체기사

급락장 방어못한 '롱바이어스드'…타임·빌리언폴드 '선방' 수림·브로스·J&J운용 손실폭 확대

최은진 기자공개 2018-02-20 11:09:57

이 기사는 2018년 02월 14일 16: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미국 주식시장 급락의 영향으로 국내 주식시장도 약세 전환된 가운데 한국형 헤지펀드들도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특히 주식 편입비중이 높은 롱 바이어스(Long biased) 전략의 헤지펀드들이 큰 폭의 마이너스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하락장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에쿼티 헤지 및 멀티전략 펀드들은 비교적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타임폴리오·교보악사·빌리언폴드운용의 방어력이 돋보였다.

코스피 지수는 이달들어 지난 9일까지 8%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7.8% 떨어졌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의 시장 컨센서스가 '상고하저'로 형성돼 있었던 만큼 펀드 매니저들 역시 급락장에 당황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미국 주식시장이 2월 들어 7.5% 빠졌고 특히 5일과 8일 각각 4%씩 하락한 것에 국내 주식시장이 타격을 받았다.

운용 '고수'들이 모여있다는 평가를 받는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도 시장 급락에 직격탄을 맞았다. 같은기간 864개 헤지펀드 중 절반 이상인 536개가 마이너스 성과를 나타냈다. 손실폭이 컸던 펀드 상위권은 롱바이어스드 전략을 활용하거나 롱 포지션에 주력하는 멀티전략 헤지펀드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특히 이들 헤지펀드는 지난해 강세장에서 높은 수익률로 주목받았던 운용사들이었다는 점에 더욱 눈에 띄었다. 강세장에서는 높은 수익을 챙길 수 있는 반면 하락장에서는 속수무책 당할 수 밖에 없었던 셈이다.

2월들어 지난 9일까지 브로스운용의 '브로스 형제B', JB운용의 'JB TAO'가 가장 많은 20% 손실을 봤다. '수림We'·'브레인 백두'·'대덕지혜로운멀티'·'DS 고(高)'·'J&J포커스멀티'등도 약 10%의 마이너스 성적을 냈다. 모두 롱 바이어스드 전략을 활용하거나 롱 포지션에 초점을 맞춘 멀티전략 헤지펀드로, 신생사지만 지난해 강세장서 쌓은 높은 수익률로 이름을 알린 운용사들의 펀드들이다.

지난해 100%가 넘는 수익률로 전체 헤지펀드 중 군계일학의 성과를 보였던 '트리니티 멀티스트레티지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제1호'도 7% 손실을 봤다. 그나마 연초에 IT에 쏠려 있던 포트폴리오를 여러 섹터로 분산하는 리밸런싱을 해놓은 덕에 동종 전략 펀드들과 비교해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롱숏을 활용한 에쿼티 헤지(Equity Hedge) 전략을 펴며 지난해 50%에 육박하는 성과를 기록한 'J&J파트너롱숏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도 이번 급락기에서 8% 손실을 봤다. 숏 보다 롱 포지션에 집중한 탓에 급락장을 방어하지 못했다.

반면 고수익보다는 '절대수익'에 방점을 두고 운용하는 일부 헤지펀드들은 약세장을 잘 방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멀티매니저 시스템을 활용한 멀티전략을 펼치는 타임폴리오운용의 헤지펀드들은 2월 들어 0.7% 가량 수익을 봤다. 타임폴리오운용과 유사한 스킴으로 운용하는 빌리언폴드운용의 헤지펀드도 0.3% 성과를 기록했다.

주식·채권·메자닌 등 다양한 자산을 활용해 운용하는 '마이다스 적토마 멀티스트래티지전문사모투자신탁 제1호'와 '안다 크루즈 전문사모투자신탁 제 1호 '도 각각 0.3%의 수익을 냈다. 연 7%를 목표로 에쿼티 헤지 전략을 활용하는 '교보악사매그넘1전문사모투자신탁'은 0.3% 손실을 보는데 그쳤다.

헤지펀드 업계 관계자는 "급락장서 롱바이어스드 헤지펀드들이 줄줄이 마이너스 성과를 나타내며 한계를 드러냈다"며 "강세장서 큰 수익을 내진 못하지만 약세장서 방어를 잘한 타임폴리오, 빌리언폴드, 교보악사운용 등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4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