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사료, 하림 신성장동력 '펫푸드'에 후방지원 단기차입금 수혈 지속, 영업력·마케팅 확대에 집중 투입
김기정 기자공개 2018-02-20 08:34:24
이 기사는 2018년 02월 19일 14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일사료가 하림그룹 신성장동력인 펫푸드 사업을 후방지원하고 있다. 영업력 제고를 위한 차입금 수혈을 지속했다. 하림그룹은 지난해 제일사료로부터 하림펫푸드를 물적분할해 집중 육성하고 있다.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림펫푸드는 지난해 10월 말 제일사료로부터 3개월 만기 연 이자율 4.6%에 40억 원을 단기차입했다. 지난 1월 말 차입금 만기가 돌아오자 오는 4월 말로 이를 연장했다. 이로써 차입총계는 80억 원이 됐다.
이번 차입은 하림펫푸드가 설립된 이후 처음이다. 하림펫푸드는 지난해 4월 제일사료 애견사료부문을 물적 분할해 신설된 법인이다. 제일사료 100% 자회사로 자본금 10억 원으로 출범했다.
이번 차입금은 마케팅과 영업 등에 투입된다. 하림은 점유율 제고를 위한 영업력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해외 사업자가 오랜 기간 확고히 선점해 온 펫푸드는 진입장벽이 상당히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외국산 비중이 70%에 달한다. 지난해 LG생활건강, 정관장 등까지 사업을 론칭하며 경쟁은 보다 치열해졌다.
하림 관계자는 "가격 정책을 다양화해 프리미엄 시장뿐 아니라 그 밖의 시장도 노릴 것"이라며 "초기 인지도 제고에 힘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펫푸드는 하림그룹이 신성장동력으로 점 찍은 분야다. 반려견에 대한 관심 고조로 성장 가능성이 커지자 본업과의 연관성을 살려 이를 육성하겠다는 취지다. 하림그룹은 충남 공주에 400억 원을 투자해 공장을 세웠다. 지난해 LG생활건강 출신 마케팅 전문가인 양재현씨를 대표이사로 선임하며 채비를 다졌다.
펫푸드 사업은 제일사료 상장의 호재로 작용할 수 있는 요인이기도 하다. 하림그룹은 2년 내 제일사료를 상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제일사료가 100% 지배하는 하림펫푸드의 사업성이 확대되면 제일사료의 기업가치도 덩달아 제고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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