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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판교에 28번째 PWM 신설 추진 기업·자산가 유입 활발한 전국 유일 지역 분석

이충희 기자공개 2018-02-23 08:34:47

이 기사는 2018년 02월 21일 08: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지주가 경기 판교 지역에 PWM센터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 판교테크노밸리에 기업과 신흥 자산가들이 많이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은행·증권 복합점포를 앞세워 이 지역 자산관리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판교테크노밸리 인근에 28번째 PWM(Private Wealth Management)센터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2015년 8월 광주광역시에 27번째 PWM센터를 오픈한 것을 마지막으로 지난 2년여 간 신규 PWM센터를 열지 않았다.

신한금융이 판교를 점찍은 것은 이곳이 국내에서 기업과 신흥 자산가가 가장 많이 늘어나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현재 1300여개 기업이 입주해 있는 판교 테크노밸리에는 지난해 기업 전체 연매출이 80조원 수준으로 성장했다. 정부에서 제 2,제 3 판교 테크노밸리까지 조성하고 있어 앞으로도 입주 기업과 매출 규모는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금융은 최근 자산관리 시장의 화두인 법인 영업에 있어서 만큼은 판교처럼 공략을 서둘러야 할 곳이 많지 않다고 분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몇년간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지면서 현금성 자산을 전문가에게 맡겨 분산투자하려는 수요가 많다" "현재는 신규 PWM센터를 입점시킬 곳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판교만 후보에 올려두고 있다"고 말했다.

활발히 성장하고 있는 이 지역에 아직 PB센터가 없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현재 KB금융이 판교역 인근에 은행·증권을 결합한 기업금융(CIB) 복합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것을 제외하면 판교에는 WM 영업에 특화된 복합점포가 없다.

다만 판교 배후 인구가 10만여명 수준으로 많지 않다는 점, 같은 행정구역인 분당구 안에 신한 PWM센터가 이미 2개나 있다는 점 등은 신한금융의 고민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한금융은 현재 분당구 안에서 분당PWM센터와 분당중앙PWM센터 등 2개 PWM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신한금융은 분당중앙PWM센터를 판교 테크노밸리 인근으로 옮기는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이다. 분당중앙PWM센터는 분당구 수내동 아파트 단지에 둘러싸여 있어 신흥 자산가나 법인 고객 유입이 적은 편이다. 판교로 센터를 이전하면 기업과 법인, 신흥 자산가들과의 접촉이 늘어나 영업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는 것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분당중앙PWM센터는 이지역 고액자산가들의 거래가 많아 판교로의 이전을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면서도 "이 센터를 이전시킬지, 아니면 판교에 하나 더 신설할지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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