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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캐피탈 '블루버드CC 인수' 마침내 성사 회생채권자 74.5% 동의.."원칙 지켜 얻어낸 승리"

한형주 기자공개 2018-02-22 08:29:47

이 기사는 2018년 02월 21일 15: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PE) 운용사 큐캐피탈파트너스의 블루버드컨트리클럽(블루버드CC, 운영사 경기관광개발) 인수 거래가 어렵사리 성사됐다. 일부 회생채권자들의 부당한 반발과 회원들의 할인쿠폰 요구 등에 휘둘리지 않고 원칙을 지켜 얻어낸 승리라 더 의미가 컸다는 평가다.

서울회생법원 제11부는 21일 블루버드CC 2차 관계인집회를 열어 회생계획안 인가를 위한 표결을 진행했다. 그 결과 회생채권자 74.5%의 동의로 회생안이 가결됐다.

회생계획안이 통과되기 위해선 △주주(주식총수 50% 이상) △회생담보권자(채권액 75% 이상) △회생채권자(채권액 66.67% 이상) 3자 동의를 거쳐야 한다. 단 블루버드CC는 완전자본잠식 상태여서 주주 의결권이 없고 회생담보권자도 없다. 회생채권자들만 찬성하면 되는 상황에서 큐캐피탈은 막판 다수의 동의를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열린 1차 관계인집회에선 회생채권자 동의율이 62.7%에 그쳐, 약 4%포인트 차이로 가결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의결권 행사를 위해 단 1%도 아쉬운 큐캐피탈에게 그간 이렇다 할 의사표명이 없던 회원들이 골프장 할인쿠폰을 요구하고 나서는 병폐도 발견됐다.

이런 가운데 블루버드CC 일부 회원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골프장 영업권이 큐캐피탈에게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회생채권 매집을 시도했다. 채권을 온전히 매입해 의결권을 행사하겠다는 취지가 아니라 전체 회생채권액에서 일부만 계약금 형태로 지급, 의결의 '방향'만 산다는 복안이었다. 다만 대금납입 예정일이었던 전날까지 채권자 측의 입금이 이뤄지지 않아 사실상 큐캐피탈 쪽으로 승세가 기운 것으로 관측됐다.

큐캐피탈은 조만간 블루버드CC 인수단을 파견해 본격적인 바이아웃(Buy-out)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앞으로 약 2개월 간 회원들에게 채권액이 모두 배분되고 나면 블루버드CC 회생절차는 종결된다.

큐캐피탈은 1차 관계인집회 5영업일 전 블루버드CC 인수대금 1375억원을 완납했다. 이 중 600억원은 인수금융(Loan)이다. 해당 자금은 블루버드CC의 유상증자 신주 및 회사채를 인수하는 데 활용된다. 블루버드CC의 회원 입회보증금 및 금융권 차입금 총계는 2930억원이다.

블루버드CC는 서울에서 50분 내외 거리에 위치한 27홀 골프장이다. 성남-장호원 간 전용도로 완공시 서울과의 거리는 40분 이내로 단축된다. 신규로 조성 중인 홀은 현재 90% 이상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정리회사 M&A(인수합병) 관계자는 "(큐캐피탈이) 특정 채권자들을 위해 매표 행위를 하는 등의 이익을 제공하지 않고 꿋꿋이 원칙을 지켜 승리한 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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