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 금리 인상기 이겨낸 단기채 전략 [2018 Korea Wealth Management Awards/ 올해의 채권형펀드] 유진챔피언단기채증권자투자신탁(채권)
정지연 기자공개 2018-02-23 08:28:02
이 기사는 2018년 02월 22일 14: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진자산운용의 '유진챔피언단기채증권자투자신탁(채권)'이 국내 채권형 펀드의 최강자로 등극했다. 지난해 기준금리 인상으로 채권형 공모펀드 시장에서 자금이 이탈하는 가운데 안정적인 수익률로 빛을 발하며 채권형 펀드 강자로서의 면모를 발휘했다.유진챔피언단기채펀드는 22일 더벨이 주최한 '2018 코리아 웰스 매니지먼트 어워즈(Korea Wealth Management Awards)'에서 '올해의 채권형 펀드'로 선정됐다. 평균 듀레이션을 조정해 금리 변동에 따른 리스크와 투자위험을 최소화하며 2%대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
지난해 국내 채권형 공모펀드 시장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위기를 겪었다. 한국은행이 6년 5개월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국내 채권형 공모펀드 시장의 자금이 이탈했기 때문이다. 유진챔피언단기채펀드는 채권형 공모펀드 시장의 위기 속에서도 1조4711억원의 신규 자금을 빨아들이며 '1조 펀드'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 1월 2일 기준 유진챔피언단기채의 설정액은 1조6679억원이다.
책임운용역인 윤성주 채권운용본부 채권운용1팀 이사는 "금리 인상을 앞두고 듀레이션을 줄이며 금리 리스크를 피하는 전략을 썼다"며 "듀레이션을 조정하는 전략을 활용한 것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유진챔피언단기채펀드는 국내에 설정된 단기채펀드 중에서도 짧은 편인 0.5년 안팎의 듀레이션을 유지하는 전략을 통해 금리변동 리스크와 투자 위험을 최소화하고 있다. 윤 이사는 지난해 9월 경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자 듀레이션을 0.38년으로 조정했다.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 보고 만기가 짧은 채권을 담고 긴 채권을 팔며 리밸런싱 전략을 펼친 것이다.
유진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해 유진챔피언단기채펀드는 월별 수익률 기준으로 단 한번도 마이너스를 낸 적이 없다. 한 발 빠른 듀레이션 조정으로 지난해 금리 인상기에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유지할 수 었었던 셈이다. 윤 이사는 "듀레이션 조정 전략을 통해 자본수익을 얻었다"며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금리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피해간 것이 수익률에도 영향을 줬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진챔피언단기채펀드의 선전은 적극적인 마케팅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유진자산운용은 지난 2016년 하이자산운용에서 오춘식 상무(CMO)를 영입하는 등 공모펀드 마케팅 강화를 추진해왔다. 내세울 만한 히트상품이 없었던 상황에서 유진챔피언단기채펀드에 유리한 시장환경이 조성되자 영업력을 총 집중했다.
유진자산운용은 올해도 유진챔피언단기채펀드에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금리 인상 기조가 여전한 것으로 내다보고 유진챔피언단기채펀드의 마케팅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개인자금이 아닌 기관자금을 타깃으로 하는 공모펀드를 만들 계획도 갖고 있다.
윤 이사는 "유진챔피언단기채펀드는 유진자산운용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한 펀드"라며 "시장의 흐름이나 성과에 너무 연연하지 않고 꾸준히 유진챔피언펀드를 운용해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스튜디오산타클로스ENT, 주주권익 보호 '구슬땀'
- 이에이트, AI 시뮬레이션·디지털 트윈 기술 선보여
- MBK, '몸값 2조' 지오영 인수 SPA 체결 임박
- [2024 더벨 글로벌 투자 로드쇼-베트남]한인이 설립한 RCE, 세계 첫 ‘중장비 온라인 중고거래’
- 회계법인 해솔, 부동산 타당성 자문 업무협약
- [2024 더벨 글로벌 투자 로드쇼-베트남]베트남의 지오영 '바이메드'·전기오토바이 '셀렉스' 눈길
- 지아이에스, 코스닥 상장 위한 예비심사신청서 제출
- [꿈틀대는 토큰증권 시장]'업계 표준' 루센트블록, '두자릿수' 레코드 조준
- [Company & IB]조달 '막바지' 롯데그룹, 롯데케미칼에 쏠리는 눈
- '910억 CB 발행' 아스트, 경영 정상화 속도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