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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여행사업, 폭발 성장 BSP 발권금액 289억 '71배 폭증'…작년 단독 법인 설립 후 본격 육성

김기정 기자공개 2018-02-27 07:36:00

이 기사는 2018년 02월 23일 14: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호텔신라 여행사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지난달 호텔신라 여행사업 법인(SBTM)의 BSP(항공운임 일괄정산) 발권금액은 1년 만에 71배 이상 증가했다. BSP 발권금액은 해당 회사 매출에 직결되는 수치다. 호텔신라는 작년 10월 여행사업 부문을 독립 법인으로 신설하고 집중 육성시키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SBTM의 BSP발권 금액은 289억원으로 4억원이었던 전년 동기대비 7125% 폭증했다. 타 여행사를 압도하는 폭발적 성장세다.

BSP는 국제항공운송협회 (IATA)에서 시행하는 항공여객판매대금 정산제도로 항공사와 대리점(여행사)간 거래에서 발생하는 국제선 항공 여객운임을 정산은행을 통해 일괄 정산하는 표준항공여객운임 정산제도다. 항공권 발권 규모와 비슷한 개념으로 BPS 발권 금액은 통상 여행사 매출 규모 등을 가늠하는 잣대로 여겨진다.

양강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BSP 증감률은 각각 9.9%, 6.2%에 불과했다. 지난해 초 30위권에도 들지 못했던 업계 순위는 9위로 도약했다. 그 상단에 위치한 곳은 하나투어, 모두투어, 인터파크투어, 노랑풍선 등 국내를 대표하는 여행사들이다. 이번 매출액 신장세는 법인 고객을 신규로 편입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

호텔신라는 지난해 10월 SBTM법인을 신설하고 여행사업에 본격적을 뛰어들었다. 호텔신라 100% 자회사인 SBTM은 기업출장예약서비스사업(BTM)을 영위하는 업체다. 해외 출장에 필요한 항공권과 호텔숙박 예약을 포함한 기업체 해외출정 관련 제반 총무업무를 대행한다.

이번 독립 법인 신설은 여행업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단행됐다. 기업 출장 서비스에 따른 경영정보 관리 역량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리겠다는 취지다. 신임대표로는 생활레저사업부장을 맡았던 고경록 상무를 선임했다. 신규 인력 관련을 20% 늘리고 해외 오퍼레이션도 충원했다.

기존에는 호텔레저부문 아래에서 여행을 비롯한 호텔과 레포츠사업을 영위했다. 호텔신라는 2000년대 중반 이후 여행사업을 시작했지만 그 비중은 미미했다. 2016년 매출액은 300억원 수준이다. 호텔신라는 글로벌 출장 예약 서비스 업체를 자사 목표로 삼았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실시간 예약 시스템을 구축하고 각국 서비스 센터를 기반해 글로벌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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