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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센트로폴리스 매각 입찰…흥행 여부 관심 국내외 10여곳 도전 예상…최고가 경신 전망

박시은 기자공개 2018-03-02 16:56:35

이 기사는 2018년 02월 27일 15: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종로 센트로폴리스 빌딩 매각을 위한 입찰이 27일 마감된다. 매매금액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굴지의 글로벌 연기금을 비롯,10여 곳의 굵직한 후보들이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센트로폴리스 매도자 측은 이날 오후까지 인수 후보들로부터 입찰 제안서를 접수받는다. 우선협상대상자는 내달 9일쯤 가려질 전망이다. 4월 말까지는 매매계약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어서 매각절차가 신속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총 거래가는 1조원 수준. 3.3㎡당 2700만원 가량 책정된 값이다. 이 가격에 거래가 성사될 경우 지난해 9100억원을 기록하며 최고 거래가를 찍었던 을지로 KEB하나은행 빌딩 매각가를 제치게 된다. 매도자 측은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을 잠재 임차인으로 확보한 만큼 성공적인 거래를 자신하고 있다.

입찰 전 비밀유지약정(NDA)을 맺고 투자설명서(IM)를 받아간 원매자가 50여 곳에 달할 정도로 이번 인수전은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원매자는 상당수 외국계 투자자인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계 블랙스톤과 유럽계 오라이언파트너스, 터키 MNG그룹, 호주계 밀레니움인마크 등 유수의 글로벌 투자기관을 비롯, 중동 아부다비투자청(ADIA)과 같은 해외 연기금들이 인수 의사를 타진해왔다. 이중 일부는 해외 본사 임원진이 직접 IM을 받아갈 정도로 적극적이었던 만큼 실제 입찰에도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

국내에선 우정사업본부가 센트로폴리스 입찰에 참여하는 사모펀드에 LP(출자자, 우선주 투자)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밖에 NH투자증권과 이지스자산운용 등이 국내외 투자자와 컨소시엄을 형성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6월 준공 예정인 센트로폴리스는 서울 종로구 공평동 제1·2·4지구 내 7900㎡ 규모 부지에 건설되는 오피스빌딩이다. 연면적은 14만1474㎡로 지하 8층~지상 26층의 쌍둥이 빌딩이다. 지하철 1호선 종각역 근처 역세권에 있으며, 주변에 종로타워와 그랑서울 등 대형 오피스빌딩이 들어서 있는 우수한 입지 조건을 갖췄다.

시행사는 시티코어, 매각 주관은 세빌스코리아와 존스랑라살르(JLL)가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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