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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재분류 나선 한화손보, 금리 민감도 낮췄다 유증·계정 재분류 재무건전성 고삐…"RBC비율 유지 조달 다각화 시사"

신수아 기자공개 2018-03-06 10:12:52

이 기사는 2018년 02월 28일 15: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손해보험(이하 한화손보)이 매도가능금융자산으로 분류됐던 2조원 규모의 채권을 만기보유증권으로 재분류했다. 금리 변동에 따라 평가손익이 인식되는 매도가능금융자산을 원가로 평가하는 만기보유증권으로 재분류해 금리 민감도를 대폭 낮췄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한화손보는 2조2000억원의 보유 채권을 매도가능금융자산에서 만기보유증권으로 계정 재분류를 단행했다. 지난해 말 기준 한화손보가 보유한 국내외 채권은 3조8800억 원 규모로, 이 가운데 약 60%가 재분류됐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비유동성 채권과 장기채 위주로 회계 재분류를 단행했다"며 "금리 상승기를 대비하는 선작업"이라고 설명했다.

보험사는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를 채권이나 주식에 투자하면서 만기까지 보유할 증권(만기보유증권)과 중도에서 매각할 증권(매도가능증권)을 구분한다. 만기보유증권은 취득원가를 기준으로 가치를 평가해 변동성이 적으나, 매도가능증권은 분기별로 시장가치를 따져 평가이익이나 손실이 자본에 즉각 반영된다.

매도가능금융자산의 경우 금리 변동에 따라 평가손익이 회계상에 고스란히 반영되다보니 금리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높다. 특히 금리인상기 채권을 시가로 평가하게 되면 평가손실이 불가피해진다는 의미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보유채권을 만기보유채권으로 재분류해 금리 상승에 따른 민감도를 축소시켰다"며 "기존에는 금리가 10bp오를 때 RBC비율이 4%포인트 하락하는 구조였으나 재분류 이후 1.5%포인트 정도만 하락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마무리한 한화손보는 2017년 말 기준 180.9%의 RBC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앞선 관계자는 "한화손보는 향후 170% 이상의 RBC비율을 유지하기 위해 시의적절하게 신종자본증권이나 후순위채 발행을 타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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