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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운용, 순익 단 2억원…'번만큼 썼다' [헤지펀드 운용사 실적 분석] 펀드운용보수 두배 이상 증가…임직원 급여도 늘어

최은진 기자공개 2018-03-07 09:59:06

이 기사는 2018년 02월 28일 17: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운용사 데뷔 2년, 업계 기대주로 부상한 라임자산운용이 지난해 2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는데 그쳤다. 전년도와 유사한 규모의 성과다. 펀드운용보수 등 수수료 수익이 대폭 확대됐으나 벌어들인 수익 대부분을 직원들에게 배분했다.

28일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라임운용은 2017회계연도 순이익으로 2억 13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실적인 1억 8000만원과 비교하면 소폭 늘어나는데 그쳤다. 세부적으로 영업수익으로 76억원을 벌었고 영업비용으로 73억원을 지출했다.

라임
출처 : 금융투자협회

투자자문 및 일임 등 자산관리 수수료로 총 12억 5000만원, 펀드운용보수로 56억원을 수취했다. 전년도와 비교해 자산관리 수수료는 변화가 없었지만 펀드운용보수는 39억원 늘었다. 두배 가량 확대된 성과다.

라임운용의 헤지펀드 운용규모는 총 3400억원으로, 지난 1년간 1400억원을 늘렸다. 프라임브로커(PBS)를 활용하지 않는 일반 사모펀드까지 합치면 규모는 1조 5000억원으로 확대된다. 전년도 2500억원과 비교하면 1조 2000억원이 확대된 셈이다.

지난해 신한금융투자 프라임브로커(PBS) 부서와 협업 하에 메자닌 펀드, 대출채권 펀드, 무역금융 펀드 등을 잇따라 내놓으며 규모를 키웠다. 뿐만아니라 기관투자가 자금 유치도 공격적으로 나서며 외연을 넓혔다. 이에 펀드운용보수도 대폭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라임운용은 번만큼 썼다. 특히 판관비로 영업수익 76억원 중 대부분인 72억원을 지출했다. 판관비 중 절반 이상은 임직원 급여로 56억원이 지급됐다. 임원 급여는 31억원, 직원은 24억원으로 집계됐다. 감사 포함한 임원이 총 7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평균 4억 4000만원이 지급된 셈이다. 직원 20명의 평균 급여는 1억 2000만원으로 집계됐다.

헤지펀드 업계 관계자는 "라임운용은 직원들에게 후하게 보상해 주는 운용사로 유명한 곳"이라며 "대체투자 헤지펀드를 키우며 펀드운용보수도 늘어났지만 대부분 직원들 성과급이나 복리후생비 등으로 활용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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