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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우려 딛고 회사채 '완판' 공모액 두 배 청약금 확보, 최대 1800억원으로 증액 논의

김시목 기자공개 2018-03-07 14:47:21

이 기사는 2018년 03월 05일 17: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첫 공모채 조달에 나선 하이트진로(A0)가 투자자 모집에 성공했다. 수익성 둔화 등에 따른 재무부담 확대로 우려를 키웠지만, 주류 시장 내 탄탄한 시장지위를 기반으로 청약금을 확보했다. 하이트진로는 수요를 고려해 증액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1300억원 규모 공모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트랜치(tranche)는 3년물로만 구성했고 금리밴드는 개별 민평금리에 마이너스(-) 15~15bp를 가산해 제시했다. 투자자 모집 결과에 따라 최대 1800억원으로의 증액발행 가능성을 열워뒀다.

기관 반응은 시장의 우려를 충분히 해소할 만큼 긍정적이었다. 공모액의 두 배에 달하는 2530억원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주문금리 역시 민평금리보다 10bp 가량 낮게 형성됐다. 증액발행을 결정하더라도 민평보다 낮은 금리의 조달이 가능할 전망이다.

시장 관계자는 "A급 회사채 이슈어 하이트진로가 청약 결과를 예단할 수 없는 등 불확실성이 컸지만 무사히 공모액 이상의 자금조달에 성공했다"며 "주류 시장 내 탄탄한 시장 지위를 기반으로 사업안정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공모채 수요예측을 앞두고 여느 때보다 불안감이 컸다. 사업 양대 축인 맥주 부문의 수익성 둔화 등으로 재무부담이 확대된 탓이었다. 지난주 A급 회사채(현대종합특수강)가 올해 첫 미매각을 기록한 점도 조달 전망이 불투명했던 이유였다.

하이트진로는 공모채 자금유치로 앞선 두 차례의 사모사채(500억원)을 포함 최소 1800억 원의 자금을 마련했다. 증액 발행에 따라 최대 2300억원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오는 3월과 4월 만기 예정인 회사채(2200억원) 상환 자금을 모두 마련한 셈이다.

하이트진로 공모채 딜은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이 주관사를 맡았다. 대신증권, DB금융투자, KB증권, 현대차투자증권, 신영증권 등은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하이트진로는 인수단에 25bp 수준의 수수료율을 책정했다. 별도 주관수수료는 제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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