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섹, 셀트리온·헬스케어 블록딜 성사…할인율 9% 현대글로비스 이후 조 단위 딜…헤지펀드 뜨거운 관심
이길용 기자공개 2018-03-07 09:14:37
이 기사는 2018년 03월 07일 09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테마섹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을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하는데 성공했다. 보호예수(락업)는 180일로 설정돼 6개월 후부터 다시 지분 매각을 타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테마섹은 지난 7일 셀트리온 224만주(지분율 1.8%)와 셀트리온헬스케어 290만주(2.1%) 블록딜 매각을 위한 수요조사에 착수했다. 할인율은 두 주식 모두 6~9%로 제시했다. 이번 딜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골드만삭스가 주관했다.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국내외 기관들의 주문이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헤지펀드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였으며 셀트리온의 경우 코스피200 편입을 앞두고 패시브(Passive) 펀드를 운용하는 곳 위주로 주문을 낸 것으로 보인다.
관심은 뜨거웠지만 조 단위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보니 할인율은 하단인 9%로 결정됐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전일 종가 37만원과 11만 9400원에 할인율을 적용하면 주당 거래 가격은 33만 6700원과 10만 8654원으로 책정됐다. 거래 규모는 각각 7542억원과 3151억원을 기록했다. 총 1조 693억원으로 지난 2015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부자가 보유한 현대글로비스 블록딜(1조 2910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테마섹은 잔여 지분에 대한 락업 기간을 180일로 설정했다. 보호예수가 해제되면 블록딜을 통해 추가적인 엑시트(Exit·투자 자금 회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테마섹은 자회사인 아이온 인베스트먼트(Ion Investment)를 통해 지난 2010년 셀트리온 1223만 주를 총 2079억원(주당 1만 7000원)을 들여 투자했다. 지난 2011년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170억원 투자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딜이 마무리되면서 테마섹이 보유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은 각각 12.48%와 10.48%로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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